웹툰도 VR시대 '매이드파이어' 앱 론칭
웹툰도 VR시대 '매이드파이어' 앱 론칭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10.10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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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가 등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웹툰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손으로 쥐던 종이책에서 PC로 다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던 이 웹툰들은 이제 가상현실에도 발을 담그는 것으로 보인다.

매이드파이어는 북미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 솔루션 중 하나다. 이들은 기존 만화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림이 움직이고, 사운드가 들리는 만화책들을 공개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여전히 오프라인 만화책 시장은 강세지만 서서히 모바일로 옮겨가는 흐름을 잡아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이 됐다는 평가다.

이들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한발 더 나갔다. 이번에는 가상현실 영상을 도입한 웹툰을 개발, 공급키로 했다.

매이드파이어는 지난 10월 5일 기어VR을 통해 신규 솔루션 '매이드파이어'앱을 출시했다. 이 어플리케이션에는 움직이는 웹툰, 음악과 효과음이 들리는 웹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제는 3D공간을 그리는 형태로 변경했다.

기존 만화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화면상에 보이는 각 캐릭터들의 거리나, 총격 장면 등이 3D로 표시된 점이 압권이다. 마치 극장화면에서 만화책을 보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해주는데 기존 만화책을 보는 것 보다 현실감있는 연출이 압권이다.

특히 기존 만화책에서는 할 수 없었던 시각적 효과들을 대거 동원, 책을 읽는 도중에 비가 오는 것과 같은 효과들이 발생하면서 몰입감을 배가 시켰다.

한가지 단점은 페이지를 넘기는 액션. 일일히 터치 버튼을 길게 누르는 액션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손을 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추후 제스쳐 액션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침대에 누워서 고개를 까딱 하는 것으로 만화책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매이드파이어 어플리케이션상에는 '혹성탈출'이나 '인저스티스'와 같은 유명 만화책 샘플들 10여종이 업데이트 돼 있다.

각 작품들은 약 20개 페이지 내외로 구성돼 있으며 추후 본격적인 콘텐츠들이 공개돼 유료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 프로젝트를 두고 상용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만화책이나 웹툰 유저들이 가볍고 간편한 콘텐츠를 선호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 가상현실 전문가는 "제작비가 싸고 빠르게 보급할 수 있다는 점과 마니아 유저들이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라며 "퀄리티가 대단하기는 하지만 HMD를 끼는 유저라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매이드파이어는 기어VR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용량은 841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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