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 진정한 사회부적응자가 되기 위해 ‘잡 시뮬레이터’
[PSVR] 진정한 사회부적응자가 되기 위해 ‘잡 시뮬레이터’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6.10.18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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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50년, 로봇들이 인간들의 일자리를 모두 차지한다. 이제 인간에게 ‘일자리’란 박물관에서 ‘체험’해보는 구시대의 유물일 뿐이다. 이게 바로 ‘Job Simulator : The 2050 Archives’(이하 잡시뮬레이터)의 배경이다.

유저는 게임 속의 ‘인간’으로 편의점 직원, 사무직,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게 체험이긴 한데 ‘진짜’ 체험은 아니다. 모두가 직장에서 힘들어 하는 ‘사회성’을 철저하게 배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게임 내에 미션이 주어지긴 한다. 사무실에서 도넛 먹기, 자동차 고치기, 강도 만나기 등 각 직업에 걸맞는(?) 다양한 미션을 제시된다. 하지만 그대로 미션을 따를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손님이 주문한 핫도그를 열심히 만들었다고 치자. 그런데 이 핫도그가 너무 맛있게 생겨서 군침이 돈다면 그냥 내가 먹어버리면 된다. 당황한 손님의 표정은 덤이다. 커피에 소금을 넣어도 좋고 샌드위치 재료로 화분을 쓰는 것도 괜찮은 레시피다.

손님이 마음에 안들면 얼굴에 물건을 던져버리고, 업무 서류는 갈아버려야 제 맛이다. 철저한 ‘사회부적응자’가 되는 것, 그것이 이 게임이 가진 ‘오락성’을 제대로 즐기는 방식이다. 말 그대로 이 세계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게임은 지난 4월, HTC 바이브 발매와 동시에 출시된 게임으로 이미 ‘스팀’을 통해 11만 다운로드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VR 최고 히트 게임 중 하나다. 이번 PSVR의 론칭타이틀로 출시되면서 더 많은 ‘사회부적응자’를 양성할 예정이다.

‘잡 시뮬레이터’는 10월 13일 PlayStation Store에 출시됐으며, 가격은 36,700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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