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ULUS] VR에 담은 아버지와의 추억 '누들'
[OCULUS] VR에 담은 아버지와의 추억 '누들'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8.09.17 12: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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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4살 생일을 맞았다. 아버지는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고 싶었다. 아이의 손을 붙잡고 밖으로 나갔다. 서로 정답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함께 무등도 타기도 한 두사람은 국수 집으로 향했다. 전통적으로 이 가족은 생일이면 국수를 먹었다. 아이는 그 추억을 잊지 못한다. 이제 자라나 애니메이터가 된 킴 누엔은 자신의 추억을 VR로 표현해 공개했다. 오큘러스 런치패드 2017 프로그램 수상작으로 선정된 '누들'이다.

'누들'은 오큘러스 개발 프로그램 퀼을 활용해 개발된 프로젝트다. 이는 애니메이션이라기 보다는 VR로 표현된 장면을 이어 붙인 콘텐츠에 가깝다. 앞서 반고흐를 주제로 개발된 '나이트 카페'처럼 공간을 구현하고 이를 VR에서 바라보는 형태에 가깝다.

제작자는 기초적인 그림을 그리고 마야를 활용해 퀄리티를 다듬어 공식 출시했다. 귀여운 여자아이 캐릭터의 표정과 상상 속 국수집을 보고 있으면 가슴 한켠이 훈훈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반대로 단조로운 그림 몇개에 지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오큘러스가 공식 퍼블리싱할 정도로 퀄리티는 아니라는 비난들도 존재해 호불호가 갈리는 콘텐츠로 보인다. 

제작자인 킴 누옌은 지난 2008년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로 데뷔해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 이력을 뽐낸바 있다. 애니메이터의 산실로 불리는 맷그로닝 스튜디오에서도 그녀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킴 누옌은 가상현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활용한 작업물을 개발해 공개하는 과정을 진행중이다. 그녀는 주로 꿈 속이나 추억속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풀어 내는 VR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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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2018-09-17 17:12:14
다른 VR 애니메이션에 비하면 영상의 퀄리티는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연을 듣고 보니 마냥 비난하지는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