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VIVE] 총으로 연주하는 필하모닉 냥케스트라 등장! ‘sCATter’
[HTC VIVE] 총으로 연주하는 필하모닉 냥케스트라 등장! ‘sCATter’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2.13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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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이 반짝거리는 거대한 화면과 형형색색 네온사인 줄이 그어진 가상현실 속, 어디선가 고양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바로 그때 신나는 음악이 고막을 강타하고, 눈앞으로 수많은 고양이 로봇들이 나를 향해 달려든다. ‘에라 모르겠다’ 양 손에 든 총으로 귀여운 녀석들을 쏘니, 하나둘 음악의 노트로 변하며 황홀한 하모니가 울려퍼졌다.



지난 8일 국내 게임 개발사인 시드게임즈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 자사 신작 VR게임 ‘sCATter’를 얼리 억세스로 출시했다. ‘sCATter’는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가상공간 내에서 플레이어가 정면에서 날아오는 고양이 로봇 ‘UDADA’를 음악에 맞춰 총으로 쏘는 VR 슈팅 리듬게임이다.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게임을 실행하고 로비에서 유저 본인이 원하는 음악을 선택한 뒤, 양 손의 콘트롤러를 활용해 해당 음악의 리듬에 맞춰 고양이 로봇들을 빠르게 처치하면 된다. 깜찍한 고양이 로봇 ‘UDADA’는 화면 하단과 상단에 설치된 궤적을 따라오며, 유저가 음악 진행 속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어 초보자도 손쉽게 게임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기에 ‘UDADA’의 눈에 불이 들어올 때 총으로 쏠 경우, ‘퍼펙트’ 시스템이 작동해 기존 리듬게임과는 색다른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리듬게임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 음악 라인업 역시 다채롭게 구성돼있다. 이에 따라 정식 버전에서는 멜로니언의 ‘Love Forever (ft. Woohihit)’을 비롯해 칼레이도 마키아또의 ‘Merlin’, 프로그레시브 놀리지의 ‘Nothing You Can Do’, DB. KIM.의 ‘NG10’, 엑스토노브의 ‘Another Me (ft. Hoshi, Khufu) 등 총 11개의 악곡을 선택 가능하다. 개발사인 시드게임즈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다양한 곡들과 테마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가운데, 게임을 체험해본 일부 유저는 정식 출시까지 보강해야할 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상단 궤적으로 날아오는 고양이 로봇이 시선보다 높게 이동해 조준이 힘들다던지, 빠르게 연타가 필요한 부분에서 각 타깃의 위치가 명확하지 않게 보이는 지점은 수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또한 단순히 콘트롤러를 휘두르는 ‘비트세이버’에 비해, 지속적으로 트리거를 눌러야해 장시간 플레이가 피로하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다만 ‘sCATter’가 아직 얼리 억세스 단계이고, 개발사가 꾸준히 업데이트를 약속한 만큼, 이들은 정식 출시 시점까지 기대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스팀에 얼리 억세스로 출시된 시드게임즈의 VR 슈팅 리듬게임 ‘sCATter’는 HTC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윈도우 MR HMD 유저라면 누구나 20,500원의 가격에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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