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데이터, “XR 활용 기업, 교육비 135억 달러 절감 효과”
슈퍼데이터, “XR 활용 기업, 교육비 135억 달러 절감 효과”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2.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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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혼합현실)·XR(확장현실)이 기업의 생산성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조사결과가 등장해,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해 북미 시장조사업체인 슈퍼데이터는 지난 13일 올해 XR 트레이닝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총 135억 달러(한화 약 15조 1,835억 원)의 교육비를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슈퍼데이터

해당 자료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이 직원 교육에 VR·AR·MR HMD를 비롯해 모바일 AR 앱, 시뮬레이터 등을 기반으로 하는 XR 트레이닝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는 강사 고용이나 교육 전용 공간 마련, 실무 현장 이탈 등 전통적인 훈련으로 발생하는 비용들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직무 훈련에 나서는 고용자들도 부상 위험 없이 자신의 일터에서 가상현실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 가능해졌다.

2018년 4분기 기준 슈퍼데이터의 조사 결과, 현재 전체 기업 중 71%가 직원 교육에 VR을 활용 중이며, VR 쇼룸을 두 배 가량 확장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기업들은 지난해 내부 기술 연구개발과 외부 대상 XR 서비스를 위해 VR과 AR·MR에 각각 51억 달러(한화 약 5조 7,360억 원)과 60억 달러(한화 약 6조 7,482억 원)을 지출했으며, 특히 올해에는 AR·MR 도입 증가로 인해 총 131억 달러(한화 약 14조 7,336억 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아메리칸 항공은 신입 승무원들에게 출근 전부터 VR로 기내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월마트도 올해 말부터 미국 전역의 4,000개 이상 매장, 100만 명 이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오큘러스 Go를 활용한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통, 항공, 여행, 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직원 교육에 몰입형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는 후문이다. 
 

출처=슈퍼데이터

한편, 슈퍼데이터는 기업들이 VR 기반 직원 교육과 함께, AR·MR 기술에 대한 관심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올해 AR·MR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최대 고객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들로, 전체 AR·MR HMD 판매량의 8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이와 같은 추세는 2022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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