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unt 창업자’ 아서 반 호프, 애플 VR·AR 전문가 합류 ‘눈길’
‘Jaunt 창업자’ 아서 반 호프, 애플 VR·AR 전문가 합류 ‘눈길’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4.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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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글래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애플이 ‘일당백’ 우군 영입에 성공했다. 바로 360도 이미지와 영상 촬영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아서 반 호프(Arthur van Hoff)가 그 주인공이다.
 

출처=‘아서 반 호프’ 링크드인 캡쳐
출처=‘아서 반 호프’ 링크드인 캡쳐

이와 관련해 금일(10일) 버라이어티, 벤처비트 등 해외 외신은 지난 3월 아서 반 호프가 지난 3월 애플의 VR·AR 수석 아키텍트로 합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서 반 호프는 델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CTO(최고기술책임자), 플립보드의 CTO 등을 거친 인물로, 지난 2013년 VR 사진과 영상 촬영 전문 스타트업인 ‘Jaunt’를 설립했다. 이후 하이엔드급 VR 카메라와 VR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디즈니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6,500만 달러(한화 약 74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Jaunt’ 창업자인 아서 반 호프의 애플 합류가 기대되는 배경에는 2020년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AR글래스가 존재한다. 애플이 꾸준히 AR 분야 연구를 진행해왔음에도,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의 공동 개발자인 아비 바지브(Avi Bar-Zeev)가 올 초 회사를 떠났으며 아직 하드웨어 측면의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애플은 그동안 아서 반 호프가 쌓아온 깊이 추적 카메라를 활용한 3D 이미지 캡쳐 기술과 VR·AR 영상 촬영 및 멀티 카메라 시스템 노하우를 자사 프로젝트에 접목시키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Jaunt의 엔지니어 일부가 이미 애플에서 근무 중인 만큼, 향후 AR 글래스 외에도 다양한 관련 디바이스 개발 과정에서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밍치 쿠오에 따르면, 애플이 2020년 출시를 위해 개발 중인 1세대 AR 글래스는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중 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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