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VR 통한 e스포츠 관람 특허 등록
소니, PSVR 통한 e스포츠 관람 특허 등록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4.16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지난 4일 USPTO(미국 특허청, 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을 통해 PSVR 관련 특허 2개를 신규 등록했다. 다만 이번 특허는 기존 기기 관련 신기술이 아닌, 실제 현실 속 이벤트를 VR로 감상할 수 있는 PSVR만의 방식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출처=USPTO 홈페이지

‘실제 현실 공간에서 열린 라이브 이벤트를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게이밍 월드 속의 관객 시야’라는 매우 긴 이름의 특허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PSVR을 착용한 유저가 e스포츠 대회를 직접 방문한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카메라와 마이크가 내장된 좌석을 배치한다. 다만 현장 관람객들이 해당 좌석을 이용할 경우, 이를 감지한 좌석 센서가 방송 기능을 중단한다.

또 다른 특허는 PSVR 유저가 현재 진행 중인 게임 내부에도 접속하는 기능을 포함했다. 이제 따라 해당 유저는 e스포츠 경기가 펼쳐지는 게임 속 전장에서 선수들의 빠른 손놀림과 판단능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다시 현장의 좌석으로 이동해 관람객의 입장에서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미리 설치된 AR이나 홀로그램 기기가 존재할 경우, 아바타의 형태로 경기장에 직접 등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출처=USPTO 홈페이지

이외에도 SIE의 특허에는 스테이지 위의 인물이 던진 선물을 PSVR 유저가 모션 콘트롤러로 캐치할 수 있는 시스템 역시 들어있다. 이는 PSVR을 통한 e스포츠 관람이 단순히 경기를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색다른 마케팅 도구가 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관련 소식을 보도한 해외 외신들은 근시일 내에 PSVR을 통한 e스포츠 관람 특허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이미 SIE가 PSVR 기술 관련 특허도 여러 차례 출원했으나, 단순히 테스트 차원이었거나 미리 기술 특허를 선점한다는 의미도 강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SIE가 뛰어난 몰입감과 넓은 유저풀을 보유한 PSVR 플랫폼을 활용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들 방법을 찾고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