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섬니악 게임즈, SIE 사단 합류…AAA급 PSVR 타이틀 ‘기대감’
인섬니악 게임즈, SIE 사단 합류…AAA급 PSVR 타이틀 ‘기대감’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8.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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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블 스파이더맨’로 놀라운 흥행 기록을 세운 북미 게임 개발사 인섬니악 게임즈가 마침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품에 안겼다. 특히 오큘러스와 함께 다수의 뛰어난 VR게임들을 제작해온 만큼,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이들이 선보일 PSVR 대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눈치다.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가 전격적으로 인수를 결정한 인섬니악 게임즈는 지난 1994년 테드 프라이스가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설립한 비디오게임 전문 개발사다. 이들의 대표작은 ‘스피로 더 드래곤’, ‘라쳇 앤 클랭크’, ‘레지스탕스’ 등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시리즈와 Xbox 초기 독점작 중 하나인 ‘선셋 오버드라이브’이 존재한다. 여기에 최신작인 ‘마블 스파이더맨’은 수준 높은 I·P 재현과 뛰어난 게임성을 앞세워, 출시 3일 동안 330만 장이라는 PS4 최단시간 판매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현재까지 총1,320만 장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VR게임 시장 역시 인섬니악 게임즈의 주요 활동 무대다. 이미 오큘러스 스튜디오의 퍼블리싱 아래 ‘페럴 라이츠(Feral Rites)’, ‘엣지 오브 노웨어’, ‘디 언스포큰’ 등의 타이틀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이들 중 ‘디 언스포큰’은 지난 2017년 인텔과 ESL, 오큘러스의 협력으로 공식 출범한 ‘VR 챌린저 리그’의 정식 종목으로 선정된 바 있다. 더불어 이들은 오픈월드를 자유롭게 탐험하고 안드로이드 사회를 구성해나가는 VR 어드벤처 신작 ‘스톰랜드’도 연내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M&A 체결에 따라 플레이스테이션 사단에는 오픈월드와 스토리 위주의 게임에 강점을 지닌 인섬니악 게임즈가 공식 합류했다. 이미 20년 간 긴밀히 쌓아온 파트너십의 토대 위에서, 인섬니악 게임즈의 현 경영진은 '라쳇 앤 클랭크'와 '레지스탕스', '마블 스파이더맨'의 개발에 참여했던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소속 산 마테오 스튜디오와 협력을 통해 스튜디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소식이 들려온 직후, 게임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양사의 손에서 탄생할 트리플A급 신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마블 스파이더맨’ 후속작 제작이나 기존 인기 I·P의 리부트 등 다양한 예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아울러 점차 타이틀의 볼륨이나 퀄리티가 향상되고 있는 PSVR 진영에서도 인섬니악 게임즈의 합류를 반기는 눈치다. ‘페럴 라이츠’, ‘엣지 오브 노웨어’, ‘디 언스포큰’처럼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작품들의 PSVR 이식이 예상되는데다, 현재 개발 중인 ‘스톰랜드’ 역시 PSVR 플랫폼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과 협업하는 산 마테오 스튜디오가 지난 2017년 임펄스 기어와 공동 개발한 VR FPS게임 '파 포인트'를 론칭한 경험을 보유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를 바탕으로 일각에서는 인섬니악 게임즈가 ‘언차티드’, ‘SOCOM’, ‘인페이머스’ 등 산 마테오 스튜디오의 주요 I·P에 대한 VR게임 제작 협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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