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챗, 1,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C 펀딩 ‘성공’
VR챗, 1,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C 펀딩 ‘성공’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9.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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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아바타를 뒤집어쓴 전 세계 유저들이 마음껏 뛰노는 인기 소셜 VR 플랫폼 ‘VR챗(VRChat)’이 대도약을 위한 날개를 마련했다.
 

사진=VR챗
사진=VR챗

이와 관련해 VR챗은 지난 5일(미국 현지 시각) 1,000만 달러(한화 약 119억 5,000만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한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투자금 520만 달러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520만 달러(한화 약 181억 5,640만 원)의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이번 펀딩을 주도한 벤처캐피탈 기업인 메이커 펀드(Maker Fund)는 향후 HTC, 브라이트스톤 VC, GFR 펀드와 함께 투자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대규모 투자 유치의 배경으로 ‘VR챗’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VR챗’은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2년 동안 수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플랫폼이다. 그러나 유니티나 블렌더, 마야 등 3D 소프트웨어로 누구나 손쉽게 VR 아바타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점차 알려졌고, 작년 1월부터 트위치에서 ‘VR챗’ 콘텐츠가 엄청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유저가 유입되면서 2018년 한 해 동안 400만 명의 실사용자가 기록됐으며, 이들 중 30%에 달하는 유저는 VR HMD를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00억 원이 넘는 추가 개발비를 손에 쥐게 된 ‘VR챗’의 다음 행보는 단연 플랫폼 개선이다. 지난 8월 데브 스트림을 통해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는 오래된 버그 픽스를 통한 안정성 확보와 유저 계정 보안 강화, U·I 및 U·X 변경 등 내부 개발과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아울러 4분기에 들어서면 완성도가 높아진 ‘VR챗’ 플랫폼이 완성되고, 마침내 오픈 베타와 정식 출시로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VR챗
출처=VR챗 공식 유튜브 '데브 스트림 : 2019 8월'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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