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마블 제휴, AR게임 '마블 디멘전 오브 히어로즈' 출시예고
레노버-마블 제휴, AR게임 '마블 디멘전 오브 히어로즈' 출시예고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09.09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노버가 자사 HMD '미라지 AR'부스팅에 나섰다. '재론칭' 수준 프로모션과 함께 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는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2019)을 통해 자사 HMD인 미라지 솔로에 신규 콘텐츠 '마블 디멘전 오브 히어로즈'를 독점 공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 '스타워즈'와 광선검(라이트세이버)를 활용한 마케팅과 함께 시장에 진입한 이 기업은 이번에도 디즈니 산하 기업인 마블과 함께 협업해 한번더 시장 띄우기에 나선다.

레노버가 출시한 '미라지 AR'은 세계 최초 AR HMD를 표방한다. 플라스틱으로 된 기기에 스마트폰을 끼워 활용하는 기술을 AR에 적용했다. 스마트폰 기능을 그대로 가져다가 쓰기 때문에 게임 퀄리티는 크게 만족스럽지 못한 편. 일례로 론칭 2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게임을 클리어한 유저가 채 40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 외신이 전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는 게임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으나 유저들의 리뷰는 달랐다. 광선검을 휘두르는 마케팅 자체는 훌륭했지만 정적 게임 재미는 없는 콘텐츠. 시리즈 마니아들을 겨냥한 소장용 상품에 지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기기가 수십만대 판매고를 올렸다고 분석키도 했다. 


수십만대 판매고인지 알 수는 없으나 수익이 났을 확률은 높아 보인다. 레노버는 이번에도 디즈니와 협업해, 디즈니 산하 기업인 마블 캐릭터를 AR게임으로 개발해 내놓는다. 이번에도 '제다이 챌린지'에서 활용했던 방식 그대로다. 6축(DoF)트랙킹이 가능한 기술력을 근간으로 내 방안에 마블 영웅들이 모이는 것이 핵심 콘셉트.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로드, 아이언맨, 블랙팬서 등과 같은 영웅으로 분해 빌런들과 전투를 하는 게임을 담았다. 이와 함께 양손에는 '너클'을 연상케하는 전용 콘트롤러를 들고 휘두르는 식으로 게임을 즐긴다. 역시 스마트폰 카메라와 GPU를 활용하는 만큼 한 화면에 많은 캐릭터가 담기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들은 이 기기를 250달러(29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크리스마스를 겨낭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 하루 동안 즐기기에는 그리 현명한 쇼핑이 아닐 수 있다. '미라지 AR'과 '마블 디멘전즈 오브 히어로즈'를 구매하고 싶다면, 가능한한 사전에 시연해 보거나, '스타워즈 챌린지'를 구매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구매 버튼을 누르기를 추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