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Xbox, VR 관련 특허 발견 ‘눈길’
차세대 Xbox, VR 관련 특허 발견 ‘눈길’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10.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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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연말 출시를 목표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 중인 차세대 게임 콘솔 ‘엑스박스 스칼렛(Xbox Scarlett)’의 새로운 VR 시스템이 PSVR의 대항마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출처='워킹캣' 트위터

이와 관련해 IT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트위터 유저 ‘워킹캣(Walking Cat)’은 지난 4일 MS 테크놀로지 라이센싱에 의해 등록된 엑스박스 관련 신기술 특허들을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해 4월과 5월에 출원됐으며, 이달 3일 미국특허청(USPTO)가 등록을 완료한 상황이다.
 

출처=freepatentsonline.com

특히 이번에 공개된 MS의 특허에서 눈길을 끄는 지점은 바로 엑스박스와 VR의 결합이다. 6축 자유도(DOF)를 지원하는 큐브 형태의 콘트롤러나 스타일러스 펜, 키넥트와 VR HMD, 콘트롤러가 연동되는 플로어 매트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큐브 콘트롤러나 스타일러스 펜은 허공에서 손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캐릭터를 조작하거나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플로어 매트 역시 정해진 경계선 내부에서 유저의 이동방향과 속도를 인식하며, 키넥트 카메라의 모션인식 센서와 VR HMD의 헤드 트래킹 센서, 6축 자유도의 콘트롤러가 더해져 한층 자연스럽고 실감나는 가상현실 체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출처=freepatentsonline.com

이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플레이스테이션4에게 콘솔 시장 점유율을 대거 내준 MS가 차세대 콘솔 ‘엑스박스 스칼렛’으로 반격에 나설 대비를 했다는 평가다. 이미 올해 ‘E3 2019’를 통해 AMD 칩셋과 신형 SSD 장착, 8K 해상도 및 120FPS 지원, 하위 호환 기능 제공 등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초고해상도 콘솔을 표방하는 엑스박스에 VR 시스템이 추가될 경우, 사실상 유일한 콘솔 VR인 PSVR의 아성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엑스박스의 수장인 필 스펜서가 다수의 인터뷰에서 VR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만큼,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는 해당 특허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초기 게임 라인업 확보에 실패할 경우, PSVR의 초반 확장성 문제를 동일하게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등장했다.
 

출처=freepatentsonline.com
출처=freepatentson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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