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가드의 분노' VR 시장 강타 … 차세대 VR 게임 시장 해법 찾나
'아스가드의 분노' VR 시장 강타 … 차세대 VR 게임 시장 해법 찾나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10.15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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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가 야심차게 선보인 신작 '아스가드의 분노(asgard's wrath)' 초반 열풍이 거세다. 게임은 출시 하루만에 오큘러스 스토어 탑랭킹에 올랐으며, 5일차 현재 평점 700건을 돌파해 극찬이 이어진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오히려 더 좋은 편이다. 해외 유명 게임 평점 사이트에서 10점 만점 중 9점대를 기록하면서 올한해 게임 타이틀 중에서도 상위권 평점을 기록했다. 

'아스가드스 레이스'는 차세대 VR게임 시장을 공략하는 블록버스터 타이틀이다. 하이엔드급 그래픽 퀄리티로 무장하고, 기존 VR게임에서 히트를 쳤던 게임 조작법을 도입해 버무려 냈다. 

게임은 시작부터 압도적이다. VR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각적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거대한 사물을 올려다보거나, 내려다보는 '원근감'기법을 활용해 비주얼적인 쇼크를 주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이제는 전설이 돼버린 게임프렌차이즈 '갓 오브 워'를 연상케 하는 연출 기법이 두 눈을 사로잡는다. 

본격적인 게임 방식은 신의 관점에서 진행된다. 유저는 영웅이 돼 타락한 신들을 처단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유저는 신의 시각에서 복잡한 퍼즐들을 대신 풀어주고, 어려운 난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때로는 직접 영웅이 돼 액션 게임처럼 게임을 풀어나갈 수도 있다. 

직접 영웅이 됐을 때 게임 플레이는 국산 대전게임 '라이즈 오브 더 폴른'을 연상케 한다. 날아오는 무기 궤적을 보고 이를 받아치면서 틈을 노려 반격을 하는 게임이 기본이다. 게이지를 모아 '신의 권능'을 쓸 수 있고, 한방에 강력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도록 게임을 진행한다. 

여정을 도울 동반자들을 활용하면 게임은 훨씬 편하다. 일례로 상어 형태를 한 보조 유닛은 적을 향해 미친듯이 돌진하는데, 이 공격이 효과적이어서 상대 '아머'를 바닥나게 만들 수 있다. 이 타이밍을 노려 '신의 권능'을 꽂아 넣는 식으로 기본 게임 플레이는 흘러간다. 

그러다 난관에 부딪혔을 때는 '신의 힘'을 활용하면 된다. 영웅으로서 던전을 탐험하다가 벽에 부딪힌 상황에서 신으로 돌아온다면 세상을 쥐고 흔들 수 있다. 일례로 눈앞에 거대한 산이 가로막고 있다면, 신으로 변해 양 손가락으로 산을 쥐고 들어 올리면 그만이다. 이 과정에서 유저들이 목격할 수 있는 비주얼쇼크는 오직 VR만이 선보일 수 있는 기술력이다. 

이렇게 준비된 적들을 쓰러뜨리면서 캐릭터를 강화해 나가고, 보다 강력한 동료를 얻고, 여정을 완수하고 나면 다음 여정이 열린다. 현재까지 확인된 여정은 5개. 한 여정당 약 4~5시간이 투자되며 숨겨진 요소들은 이보다 더 많다. 몇 차례나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모든 요소들을 클리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가드스 레이스'는 현 시점에서 소위 '트리플A'급 게임에 가장 가깝다. 이제 이들은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현 시점에서 유저들은 열광한다. 평론가들도 찬사를 보낸다. 남은 건 계산기를 두들기는 일이다. 과연 '아스가드스 레이스'는 '비트세이버'가 보여준 성과를 상회해 플래티넘 세일즈를 기록할 수 있을까? 그 결과에 따라 향후 VR시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동전은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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