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요, 차세대 VR HMD ‘VR-2’ 라인업 출시
바르요, 차세대 VR HMD ‘VR-2’ 라인업 출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10.16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망막급 해상도 구현으로 이름을 알린 핀란드의 VR 스타트업 바르요(Varjo)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자랑하는 신형 VR HMD ‘VR-2’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바르요
사진=바르요

이번에 선보인 ‘VR-2’의 최대 강점은 역시 향상된 그래픽 퀼리티다. 전작처럼 1920×1080 픽셀의 저지속 마이크로 OLED와 1400×1600 픽셀의 저지속 AMOLED 디스플레이의 조합으로 시선 주변의 주사율을 낮추는 기술이 적용됐으나, 양쪽 렌즈가 각각 최대 40 PPD, 4K 해상도까지 구현해낸다. 여기에 차세대 바이오닉 디스플레이와 20/20 아이 트래커가 더해지면서, 보다 선명한 비주얼과 세밀한 시선 추적이 가능해졌다. 또한 스팀VR과 오픈VR 플랫폼을 지원해, 다채로운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들을 활용할 수도 있다.
 

사진=바르요
출처=바르요 ‘VR-2’ 웹페이지

특히 상위 모델인 ‘VR-2 Pro’는 정교한 핸드 트래킹 기술이 적용돼, 산업현장 활용도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VR-2 Pro’의 디스플레이 및 그래픽 구현능력은 기본 라인업인 ‘VR-2’와 동일하다. 아울러 기기 전면에 내장된 2개의 광각 카메라와 LED 형태의 액티브 IR 센서, 통합 울트라리프 핸드 트래킹 기술을 통해, VR 콘트롤러 없이도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조작성을 제공한다. 이는 실제 기기나 작업 환경과 최대한 유사한 경험이 요구되는 직무 교육이나 시뮬레이션, 연구개발 분야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출처=바르요 ‘VR-2 Pro’ 웹페이지
출처=바르요 ‘VR-2 Pro’ 웹페이지

다만 바르요의 ‘VR-2’ 시리즈의 높은 가격대는 초기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나 기업에게 상당한 허들로 작용하고 있다. ‘VR-2’와 ‘VR-2 Pro’는 각각 4,995유로(한화 약 656만 2,000원)과 5,995 유로(약 787만 5,400원)에 판매 중인데, 이는 HTC바이브나 오큘러스의 하이엔드급 VR HMD를 5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바르요의 소프트웨어 및 지원 서비스와 스팀VR의 베이스 스테이션 및 콘트롤러를 추가하면, 실제 구매비용은 약 1,000만 원에 육박할 확률이 높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