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퀘스트 '사이버 먼데이' 흥행 돌풍, 품귀현상 재발
오큘러스 퀘스트 '사이버 먼데이' 흥행 돌풍, 품귀현상 재발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12.05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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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온라인 쇼핑객들이 물품을 구매하는 시즌이 돌아 왔다. 기업들은 새 상품을 받기 위해 재고를 소진하고, 구매자들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휴에 사용할 물품을 소비하는 시즌이다. 당초 '블랙 프라이데이'로 금요일에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됐던 쇼핑 문화는 이제 영역을 넓혀 온라인에도 찾아 왔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오프라인 시장에 좀 더 치중된 단어라면 '사이버 먼데이'는 온라인 쇼핑몰 성수기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사이버 먼데이'프로모션은 강력한 성과를 모이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발표에 따르면 추수감사절과 사이버 먼데이 사이 수억건에 달하는 주문이 이뤄졌고 아마존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 매출이다. 

VR기기 역시 '사이버 먼데이'의 수혜자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기 출시에 앞서 '마인크래프트VR'이 이슈가 됐고,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등장하면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오큘러스'다.

오큘러스가 내놓은 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와 '오큘러스 퀘스트'는 아마존 게임 분야 베스트 셀러 중 26위와 30위에 각각 올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링 피트 어드밴쳐'와 나올때마다 수백장씩 팔리는 '피파20'을 꺾은 수치다. 아마존 역사상 최대 매출이 나왔던 시기에 나온 순위로 '오큘러스 퀘스트'역시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오큘러스 퀘스트는 베스트 바이, 월마트 등 유명 쇼핑 매장에서 모두 '베스트 셀러' 타이틀을 달았다.

현재 '오큘러스 퀘스트'는 품귀 현상이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일 주문하더라도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시기는 약 1주일 이상 지연된다. 주문량 폭주든 물량 부족이든 제품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타 쇼핑몰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례로 월마트에서는 관련 제품을 749.99달러에 놓고 판매하는 판매자도 등장했다. 올해 겨울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치로 보면 보다 명확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북미 구글 검색량을 기준으로 오큘러스 퀘스트는 출시일 직후인 지난 5월대비 2배 이상 많이 검색된다. 게임계 대표 검색어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만한 검색량이 확인됐다. 특히 대규모 할인이 시작되는 11월말 검색량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유지되는 점은 '오큘러스 퀘스트'의 선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관련 수치는 지난 2016년 10월 플레이스테이션VR이 정식 발매됐던 당시 검색량 대비 약 70%에 육박하는 수치로 역대 HMD 흥행 기록을 갈아치울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큘러스는 지난 11월 19일 오큘러스 퀘스트를 PC에 연결해 VR을 즐기는 '오큘러스 링크'시스템을 공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판매량 상승에도 관련 솔루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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