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 아이돌 덕후의 차세대 필수템 ‘주목’
VR·AR, 아이돌 덕후의 차세대 필수템 ‘주목’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12.11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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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닿을 거리에서 본진을 마음껏 지켜보는 일은 모든 아이돌 팬들의 꿈이다. 이로 인해 무대와 공항 곳곳에는 이들을 촬영하기 위한 대포카메라들이 줄지어 서있고, 한층 긴밀한 소통을 원하는 팬들을 위한 SNS 라이브도 성황리에 서비스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자유로운 시점 이동과 생생한 몰입감으로 중무장한 VR·AR 기술이 아이돌과 팬들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는 ‘오작교’로 새롭게 자리 잡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5G+스타데이트’ 홈페이지

가장 먼저 아이돌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콘텐츠는 LG유플러스 ‘U+VR’에서 제공되는 스타데이트다. 엑소의 시우민과 첸, 에이핑크의 손나은, 아스트로의 차은우 등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들과 한옥이나 선상, 피크닉 데이트를 4K UHD급 화질로 즐길 수 있으며, 지난 5월 개장했던 5G 팝업스토어 ‘일상로 5G길’에서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U+AR’에서도 가수 청하와 함께 춤을 추거나 사진을 찍는 등 아이돌을 활용한 AR 콘텐츠가 가장 많은 조회 수를 차지고 있다.
 

사진=네이버

이와 함께 데뷔나 컴백한 아이돌들이 필수적으로 찾는 플랫폼으로 성장한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도 올해 10월부터 VR 서비스를 시작했다. KT 슈퍼VR 스토어와 오큘러스 고 스토어에 출시된 ‘브이라이브 VR’은 3D 기술로 제작된 20여 종의 VR콘텐츠와 기존에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 100여 개를 가상공간에서 시청할 수 있다. 더불어 연내 스타들의 공연을 생중계하는 ‘VR라이브’ 기능과 팬들의 직접적인 의사표현이 가능한 ‘3D 버추얼 응원봉’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지니뮤직
사진=지니뮤직

 개인형 실감미디어 시장을 공략 중인 KT도 지난 10일 신규 서비스 ‘버추얼 플레이(VP)’를 공개했다. ‘버추얼 플레이’는 KT 슈퍼VR과 지니뮤직의 콜라보 프로젝트로, VR·AR·홀로그램 등 최첨단 기술과 K팝을 결합한 초고화질 실감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첫 번째 결과물로 국내 강소기업인 알파서클과 함께 ‘데칼코마니’, ‘고고베베’ 등 마마무의 공연을 눈앞에서 360도 3D 8K VR 영상으로 생생하게 즐기는 가상형 실감음악 VP 앨범을 발매했으며, 향후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인텔

이외에도 차세대 콘텐츠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드러내온 SM엔터테인먼트 역시 몰입형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지난 10월 미국 LA의 인텔 스튜디오를 방문한 이수만 프로듀서가 디에고 프리러스키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만나, K팝의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인텔의 최첨단 기술력을 접목한 몰입형 미디어 콘텐츠 공동개발 논의를 진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대규모 볼륨메트릭 캡쳐 기술, 인터랙티브 콘텐츠, AR 기술을 활용한 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 ‘Immersive Media 360: NCT 127 – Superhuman’을 삼성동에 위치한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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