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0년 실감콘텐츠 육성의지 ‘표명’
문체부, 2020년 실감콘텐츠 육성의지 ‘표명’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12.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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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문화국가 도약을 위한 핵심 요소로 VR·AR·MR·홀로그램 등 실감콘텐츠가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 의결에 따라 최종 확정된 2020년도 문체부 예산이 6조 4,803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내년 문체부 역대 최대 예산 집행이 예고된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분야는 실감콘텐츠다. 실감콘텐츠는 4차 산업혁명과 5G 시대에서 각광받는 분야로, 문재인 정부 역시 지난 9월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에서 관련 분야 육성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의 실감형 콘텐츠 산업 육성 사업은 전년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870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특히 253억 원이 배정된 콘텐츠 제작지원에는 게임형 실감콘텐츠(53억 원)를 비롯해 시장주도형 콘텐츠(100억 원), 공공향유형 콘텐츠(100억 원)가 포함돼있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끄는 지원사업은 바로 이달 개최된 ‘실감콘텐츠 페스티벌(ICF) 2019’에서 공개된 ‘5G 실감형 광화문 프로젝트’다. 내년 400억 원의 예산과 함께 첫 삽을 뜨는 해당 사업은 광화문 주변 지역을 거점으로 다수의 방문객이 동시에 5G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현장을 찾은 내·외국인들이 공간안내나 대형공연,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VR·AR·홀로그램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VR·AR 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모험투자펀드’도 신설된다. ‘모험투자펀드’는 콘텐츠 산업 성장의 마중물 마련을 위한 정책금융수단으로, 수익과 위험도가 모두 높은 산업 특성을 고려해 기획·개발 단계나 소외 분야 기업들이 자사 콘텐츠의 가능성 입증만으로도 투자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운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기반형 콘텐츠 코리아랩이나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도 확대함으로써, 전국적인 지역콘텐츠 육성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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