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에 23억 원”…‘슈퍼핫 VR’, 크리스마스 특수 잡았다
“7일 만에 23억 원”…‘슈퍼핫 VR’, 크리스마스 특수 잡았다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12.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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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FPS의 새로운 장을 연 ‘슈퍼핫 VR’이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놀라운 흥행 성적으로 글로벌 VR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출처=컬럼 언더우드 개인 트위터 스크린샷

이와 관련해 슈퍼핫팀에서 스페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컬럼 언더우드(Callum Underwood) 디렉터는 지난 29일(북미 시각 기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슈퍼핫 VR’이 지난 7일 동안 2백만 달러(한화 약 2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해당 기록은 ‘슈퍼핫 VR’이 출시된 스팀과 오큘러스 스토어의 판매량과 PSVR 매출 추정치를 합산한 결과다. 이는 현재 32% 할인율이 적용된 18,360원의 국내 스팀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대략 12만 5,273장, 33% 할인된 16.74 달러의 PSVR 북미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약 11만 9,745장의 판매량에 달하는 수치다. 물론 일각에서는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 않는 PSVR 플랫폼의 특성상 오차를 고려해야한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다만 올해 4월 슈퍼핫팀이 2년 반 동안 누적 판매량 80만 장 달성 소식을 전한 만큼, 할인 프로모션 효과로 불과 일주일 만에 12만 장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현상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사진=슈퍼핫팀

출시 3년차를 맞이한 ‘슈퍼핫 VR’의 흥행 비결에는 탄탄한 게임성과 고객들의 VR 관심 증가가 한몫했다. 실제로 VR FPS ‘슈퍼핫 VR’은 움직임에 따라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변화하는 전략적인 요소와 간결한 모델링의 그래픽, 붉은 색의 적들을 사정없이 제거하는 액션성 등으로 유저와 전문가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 12월 출시 이후 다수의 시상식에서 베스트 VR게임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PC 및 콘솔 VR 시장에서 362만 달러(한화 약 42억 원)의 매출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연말 시즌 VR 하드웨어 판매량이 급증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크리스마스를 거치면서, 물량부족 사태를 야기한 ‘오큘러스 퀘스트’와 가성비 좋은 기기로 자리 잡은 ‘오큘러스 Go’, 내년 차세대 기기 등장이 기대되는 ‘PSVR’ 등의 구매사례가 증가했다. 여기에 밸브의 흥행작 ‘하프라이프’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VR 후속작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공개하면서, 기대작 출시 전까지 시장에서 검증된 VR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이 ‘슈퍼핫 VR’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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