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AR, 2020년 성장세 ‘예고’
모바일 AR, 2020년 성장세 ‘예고’
  • 정우준 기자
  • 승인 2020.01.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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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5G 네트워크 보급 확대와 하드웨어 성능 개선을 바탕으로, 모바일 AR 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출처=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우선 2020년 출시를 앞둔 최신 모바일 디바이스마다 5G 네트워크 칩셋과 ToF(Time of Flight) 모듈의 탑재가 예상된다. AR·VR 콘텐츠의 방대한 데이터 전송량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이 강점인 5G 네트워크 환경이 필수다. ToF 모듈은 피사체에 닿은 빛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계산해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 정보, 움직임 등을 인식하는 3D 카메라 센서로, 모바일 환경에서 동작 및 얼굴인식, AR기술 구현 등에 사용된다.

오는 2월 언팩 행사를 진행하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0’나 향후 공개가 예상되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모두 ToF 모듈 탑재를 준비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 애플의 5G 서비스 지원이 예상되는 만큼, iOS 환경에서도 5G 네트워크와 ToF 모듈을 최초로 결합하는 셈이다. 이들을 추격하는 LG전자 역시 전작 ‘G8 씽큐’에서 ToF 센서를 탑재한 바 있어,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역시 5G 네트워크와 ToF 모듈이 동시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LG유플러스

이와 함께 국내 이동통신 3사도 5G 킬러 콘텐츠인 AR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AR콘텐츠 확보에 나서는 기업은 LG유플러스다. 지난해부터 구글과 VR콘텐츠 제작 및 공동투자를 해온 만큼, 올해 ‘CES 2020’에서도 AR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공급을 위한 공동 출자 펀드를 추진했다. 아울러 올해에는 ‘AR 도서관 서비스’를 비롯해 교육 콘텐츠 산업에도 진출하며, 강남에 이어 상암에서도 4K 화질의 360도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AR 스튜디오를 오픈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자사의 5G 데이터 분산처리 기술 ‘5GX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경험을 변화시킬 AR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이에 따라 ‘CES 2020’ 현장에서도  다수의 체험자들이 물속에서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는 ‘점프 AR 아쿠아월드’ 등 다양한 AR 콘텐츠들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AR게임 ‘마인크래프트 어스’, 구글 모바일 웹브라우저 ‘크롬’의 검색결과 AR 출력 기능 등 생활 전반에서 다채로운 AR 기술들이 활용됨에 따라,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벗어나 수많은 분야의 AR 킬러 콘텐츠를 찾기 위한 통신사들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사진=레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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