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류업체 칼링스 'AR 티셔츠' 판매 돌입
유럽 의류업체 칼링스 'AR 티셔츠' 판매 돌입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0.01.15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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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의류업체 칼링스가 최신 IT기술과 의류기술을 접합한 신제품을 선보여 화제다. 얼핏 보면 평범한 티셔츠 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티셔츠다. 티셔츠 이름은 '마지막 문장(The last statement)'. 

'마지막 문장'을 사용하는 방식은 이렇다. 우선 유저들은 티셔츠를 입은 뒤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한다. 구동된 어플리케이션을 티셔츠 착용자를 향해 비춘다. 어플리케이션내에는 티셔츠에 걸맞는 '문양'이 포함돼 있다. 이 문양을 티셔츠에 맞춰서 입히면 완성. 자동으로 티셔츠를 추적하기 때문에 티셔츠 착용자와 거리만 신경쓰면 된다. 이어 사진을 찍은 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유하면 된다.

'마지막 문장'프로젝트는 의류 착용자가 하고 싶은 말을 담아 사진으로 공유하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 약 20종 멘트가 준비돼 있고 주로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은 단어들이 핵심을 이룬다. 일례로 '지구를 구하자'는 형태의 발언이나 '아나바다'운동, '나무를 살리자'와 같은 멘트들을 디자인해 삽입했다.

칼링스측은 티셔츠 하나로 다양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구매라고 보고 있다. 칼링스측은 중장기적으로 프로젝트를 확산해 나가면서 더 많은 문구를 삽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시대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로 AR이 쓰일 가능성은 분명히 있어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AR글라스가 확산되고, 누구나 티셔츠 문구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나쁘지 않은 표현 방식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시대에서 이 방식이 통할지는 현재까지 미지수다. 그도 그럴것이 '마지막 문장' 티셔츠 가격은 우리돈 39.99달러. 5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비교적 값싼 티셔츠 여러장을 살 수 있는 금액. 사진 몇장을 위해 쓰기에는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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