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패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2020-2021 F/W 파리 패션위크’ 현장에서 색다른 퍼포먼스가 시도됐다. 런웨이 위로 아름다운 워킹과 화려한 의상들이 연이어 등장한 가운데, 반투명 케이스의 스마트폰과 VR HMD가 패션쇼를 찾은 귀빈들의 시선을 처음으로 사로잡았다.

해당 퍼포먼스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글로벌 IT기업 HTC다. 대만의 유명 디자이너인 앙거스 치앙(Angus Chiang)이 HTC 소속 바이브 아츠 팀과 손잡고, 현대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한 ‘ANGUS CHIANG 2020 FW 패션쇼’를 선보인 것이다.
올해 6번째로 파리 패션위크를 찾은 앙거스 치앙은 밀레니엄 세대들의 아이템으로 떠오른 티셔츠와 스웨터 등 인터넷 기반의 청소년 예술 문화를 주제로 한 51가지의 스타일을 준비했다. 특히 관람객들에게 보다 화려하고 실감나게 자신의 콜렉션이 지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안으로 HTC의 디스플레이 위에서 펼쳐지는 AR·VR 기술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HTC는 자사의 스마트폰 ‘HTC U19e’와 하이엔드급 VR HMD ‘HTC바이브 프로’를 패션쇼 현장에 배치했다. 반투명 유리로 디자인된 HTC U19e를 손에 든 관람객들은 기기에 설치된 AR앱 ‘Angus Reality’를 통해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 51가지 스타일의 의상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더불어 다수의 귀빈들이 ‘AW20’ 비주얼 표지를 스캔하고 앙거스 치앙 브랜드에 대한 비하인드 영상 등 다양한 2D·3D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HTC바이브 프로를 착용하고 바이브 아츠 팀과 공동으로 작업한 ‘AW20’ VR 작품들을 체험하는 모습도 확인됐다는 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