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 맨체스터 스튜디오 ‘폐쇄’ … VR 개발 효율성 ‘제고‘
SIE 맨체스터 스튜디오 ‘폐쇄’ … VR 개발 효율성 ‘제고‘
  • 정우준 기자
  • 승인 2020.02.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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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VR게임 제작을 위해 영국에 설립한 맨체스터 스튜디오가 5년 만에 문을 닫는다.
 

사진=SIE
사진=SIE

해외 게임전문매체인 게임인더스트리에 따르면, SIE는 기업경영의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맨체스터 스튜디오 폐쇄를 잠정 결정했다. 이는 2016년 에볼루션 스튜디오와 2017년 게릴라 캠브릿지에 이어, 세 번째 영국 퍼스트파티 개발사 철수 사례다. 이번 개발사 폐쇄로 인해, 영국 내에는 ‘드림즈’를 개발한 미디어 몰큘과 ‘블러드 & 트루스’를 제작한 런던 스튜디오만이 남게 됐다.

특히 일각에서는 맨체스터 스튜디오의 폐쇄 배경으로 VR게임의 낮은 성공 가능성이 지목됐다. 이에 앞서 에볼루션 스튜디오와 게릴라 캠브릿지가 각각 ‘드라이브클럽’과 ‘RIGS: 메카나이즈드 컴뱃 리그’라는 VR게임을 출시한 이후,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정리해고와 임직원 업무 재배치라는 슬픈 결말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달 SIE 맨체스터 스튜디오가 트리플A급 VR게임 프로젝트를 위한 채용공고를 진행했던 만큼, 이번 폐쇄 결정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실제로 해당 공고가 공개되자, 게임업계와 유저들 사이에서는 올해 연말 홀리데이 시즌 출시 예정인 차세대 콘솔 ‘PS5’의 독점 타이틀로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기도 했다. 

한편, 사업 철수 소식 이후 SIE는 맨체스터 스튜디오 소속 직원들에 대한 방침을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런던 하이스트’, ‘블러드 & 트루스’ 등 뛰어난 게임성을 지닌 작품들을 선보여온 런던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트리플A급 VR게임 프로젝트를 이어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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