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신규 하드웨어 유출? '프로젝트 델 마' & '제다이 콘트롤러' 루머 확산
오큘러스 신규 하드웨어 유출? '프로젝트 델 마' & '제다이 콘트롤러' 루머 확산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0.03.23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큘러스가 신규 하드웨어를 개발중인점은 이미 개발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사실이다. AR을 지원하는 HMD에서부터 오큘러스 퀘스트 개선판까지 다양한 시제품들이 연구 단계이며 그 중에서도 상용화 버전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오큘러스가 공개한 SDK에 신규 하드웨어 2종 이름이 발견돼 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차세대 하드웨어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다양한 전망이 오가고 있어 이를 정리해 봤다. 

글로벌 커뮤니티 레딧 오큘러스 포럼 유저 레이 밥은 20일 "'오큘러스 개발자 웹사이트'에 코드명 'Del Mar(이하 델 마)'인 신규 헤드셋이 표기돼 있다"며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관련 스크린샷은 오큘러스 델 마 개발에 관련된 내용.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발자들은 SDK와 가이드라인 등을 분석해 '델 마'의 정체를 파악하고자 연구에 돌입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설은 코드명 '델 마'는 프로젝트 '산타크루즈'나 '크레센트베이'처럼 오큘러스 내부에서 준비하는 HMD로 가닥이 잡혔다. 개발 가이드라인 표기법상에서 타 HMD와 같이 독립 문항이 존재하는 형태기 때문이다. 기기는 모바일 HMD로 개발중이며 세부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해 포럼 토론자들은 '오큘러스 퀘스트'의 다음 버전이나 개선판으로 초점을 모으는 분위기다. 앞서 '오큘러스 GO'를 개발한 존 카맥의 발전에 따라 '오큘러스 GO'가 염가판, '오큘러스 퀘스트'가 중저가판이라면 그 다음 하이엔드급 제품들이 '델 마'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다른 이론으로는 'Del M (AR)'일 가능성에 주목, 증강현실 기능이 포함된 신규 HMD 가능성에 주목하는 이들도 있다. 관련해 XR-2칩을 활용한 하이엔드급 HMD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룬다. 

연구를 거듭하던 개발자들은 또 다른 문항을 확인한다. 이번엔 '오큘러스 제다이(Oculus Jedi)'문항이다. 이 문항은 '오큘러스 터치'와 함께 게시된 문항. 사실상 신규 콘트롤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역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토론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핸드 트랙킹'을 사용하는 신규 콘트롤러다. 이들은 '제다이'가 쓰는 '포스'에 착안해 '포스'를 쓰는 것 처럼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콘트롤러가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앞서 뉴로 인터페이스 기업인 CTRL LAB기업을 인수한 만큼 이를 활용한 콘트롤을 지원하는 기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좀 더 현실적인 안은 '비트 세이버'와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콘트롤러'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있다. 이미 제다이 IP를 기반으로 제작하는 '베이더 임모탈'등을 선보였던 점도 이 해석에 무게를 두는 부분이다. 특히 콘트롤러 명칭이 '제다이'로 판권자가 있는 단어인 만큼 이를 공식적으로 쓴다는 점은 곧 '제휴'관계를 거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받는다. 

현재 오큘러스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관련 문항들은 모두 공개 문항에서 삭제됐다. 포럼 토론자들은 오큘러스 콘넥트나 F8컨퍼런스에서 신규 기기가 공개될 가능성에 초점을 모은다. 루머가 현실이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