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든랩 경영위기에 '프로젝트 산사' 매각 … 구매자는 신생 우키 서치 테크놀로지
린든랩 경영위기에 '프로젝트 산사' 매각 … 구매자는 신생 우키 서치 테크놀로지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0.03.26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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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든랩이 결국 꿈을 접었다. 린든랩은 자사 개발 가상현실 플랫폼 '프로젝트 산사' 운영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관련 데이터는 모두 신규 회사인 '우키 서치 테크놀로지'에 이관된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경 자사 직원들을 대거 해고했으며 일부는 우키 서치 테크놀로지로 이직해 개발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산사'는 지난 2014년 개발을 시작해 2017년경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 가상현실 플랫폼이다. 전 '세컨드라이프'개발진들이 대거 포함돼 차세대 '세컨드 라이프'로서 시장을 견인할 가능성에 업계가 주목하던 타이틀이었다. 지난 2018년 '레디 플레이어 원'과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크게 성장하는 듯 했지만 이후 후속 콘텐츠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영향으로 VR소셜 플랫폼들이 주목받는 상황에서도, '프로젝트 산사'는 크게 주목을 끌지 못하면서 이 같은 결정에 불을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젝트 산사'를 인수한 '우키 테크놀로지'는 소규모 신생 기업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기업에 소속된 관계자들은 온라인 인플루언서 에이전시 '샤크 리치'소속 경영진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점이 주목할만하다. 앞서 '샤크 리치'는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중소규모 마케팅 대행사를 인수 하면서 회사 덩치를 불렸던 기업이다. 이번 '프로젝트 산사'를 영입하면서 기존 솔루션을 그대로 운영하는 한편, 새로운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린든랩은 자사 게임 '세컨드 라이프'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10년 이상 '세컨드 라이프'를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진을 재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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