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라이프 알릭스'가 '하프라이프2'로 변신? 모드 제작 화제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하프라이프2'로 변신? 모드 제작 화제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0.03.31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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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가 개발한 게임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변신에 나선다. 게임에 활용된 소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변경하는 '모드'시스템 덕분이다. 그 첫 시도로 '하프라이프 알릭스'에 '하프라이프2'를 적용하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게임 모드 개발자 Vect0R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프라이프 알릭스: 하프라이프2 모드'를 공개했다. 이 모드는 기존 '하프라이프2'데이터를 소스2 엔진으로 옮긴 뒤 다시 하프라이프 알릭스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적용된 데이터는 맵 데이터와 적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게임 인터페이스와 총기 등은 모두 '하프라이프 알릭스'지만 배경과 적들의 모습이 다른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영상은 기본적인 변화만 시도된 것으로 '하프라이프2' 스테이지 전체가 적용되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개발자인 Vect0R에 따르면 밸브가 '하프라이프 알릭스' SDK를 공개하지 않은 관계로 모드 개발이 제한적이어서 개발이 더딘 상황이다. 관련해 개발자에 따르면 '하프라이프:알릭스' 출시 다음날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5일만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개발자는 앞서 '하프라이프2'에 RTX를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기술을 선보인 개발자. 이번에도 참신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로젝트는 극히 초기 단계인 것으로 보이며, 관련 프로젝트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추후 SDK가 풀린 뒤에는 본격적인 개발이 재개될 수 있을 전망이어서 제대로된 게임을 즐길 때 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하프라이프'시리즈는 '모드게임'개발자들을 위해 전용 SDK를 공개해 개발자들이 원하는대로 게임을 변경할 수 있도록 제작 됐다. 이로 인해 '카운터 스트라이크', '포탈', '팀 포트리스'와 같은 명작들이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VR게임에서도 전문 모드 개발자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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