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PSVR 글로벌 Top5] 신작 같은 구작 ‘보물찾기’
[주간 PSVR 글로벌 Top5] 신작 같은 구작 ‘보물찾기’
  • 정우준 기자
  • 승인 2020.04.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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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라시네’, ‘울펜슈타인’ 반등세 … ‘드림즈’ PSVR 지원 정보 ‘공개’

신작에 대한 유저들의 염원이 색다른 타이틀 찾기 움직임으로 발현되고 있다. 출시작들 중 한동안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졌던 작품들이 대거 상위권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미일 3국 차트의 지각변동 양상은 한층 심화됐다.
 

4월 5주차 ‘주간 PSVR 글로벌 차트’는 다크호스들의 활약이 돋보인 한 주였다. 먼저 국내 차트에서는 ‘파포인트’와 ‘데라시네’가 오랜만에 3위와 4위로 치고 올라왔다. ‘파포인트’는 PSVR 사단의 인기 FPS게임을 선도한 작품으로, 초기 에임 콘트롤러의 판매량을 끌어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다크소울’과 ‘블러드본’으로 유명한 프롬 소프트웨어의 ‘데라시네’는 강렬한 스토리텔링으로 주목 받았지만, 전반적인 게임성과 수집요소가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 차트에서는 ‘모두의골프 VR’과 ‘울펜슈타인: 사이버 파일럿’이 각각 3, 4위에 자리를 잡았다. 출시 직후 한국과 일본에서 정상에 올랐던 ‘모두의골프 VR’은 수개월 만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울펜슈타인: 사이버 파일럿’은 해킹한 나치 전쟁기계의 콕핏에 앉아 적들을 쓸어버리는 액션이 강점이지만, 단조로운 시점과 진행방식, 짧은 플레이타임 등이 단점으로 지적받기도 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고전 인기게임들이 재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PSVR 판매량 증가로 부활한 ‘플레이스테이션 VR 월드’를 필두로, 북미 시장 호러 강자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로스트 소울’과 ‘언틸 던: 러쉬 오브 블러드’가 상위권에 안착했다. 다만 꾸준히 1위를 지키던 ‘아스트로 봇: 레스큐 미션’은 3계단 뛰어오른 ‘노맨즈 스카이 비욘드’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미디어 몰큘이 지난 24일 공식 트위터로 ‘드림즈’의 PSVR 지원에 대한 몇 가지 힌트를 제공했다. 이날 직접 질의응답에 나선 공동 창업자인 마크 힐리는 “‘드림즈’의 PSVR 모드가 발매 전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며, “현명하게 기능과 콘텐츠를 구성했으며, 버그 픽스와 QA, 현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VR 지원을 위한 신규 콘텐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정확한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개하지 않았다.
 

 

금주의 ‘추천’ 타이틀 - ‘폼’
이해하기 어려운 기하학적 정신세계의 향연, ‘폼’이다.

참 게임즈가 개발한 ‘폼(Form)’은 기하학적 형태로 구현된 인간의 정신을 탐험하는 초현실적 VR 퍼즐게임이다. 글로벌 기술기업인 마인드풀 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데빈 엘리 박사가 주인공이며, 오벨리스크가 보내는 미지의 신호를 해독하고자 마음의 퍼즐을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이를 바탕으로 ‘폼’은 유니크한 방식의 퍼즐 스테이지가 제공된다. 유저는 모션 콘트롤러 조작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해가며 엘리의 정신세계과 오벨리스크의 신호에 숨겨진 비밀들을 파헤치면 된다. 이 과정에서 각종 도형으로 그려진 아름다운 환경을 탐험하고, 목숨이나 시간제한 없이 자신만의 페이스로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나의 독특한 머릿속을 보고 싶은 ‘14차원’ PSVR 유저들에게 이번 주말 ‘폼’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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