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맞이한 5.18, 미디어아트가 전하는 위로 ‘눈길’
40주년 맞이한 5.18, 미디어아트가 전하는 위로 ‘눈길’
  • 정우준 기자
  • 승인 2020.05.18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4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정해운 닷밀 대표가 치유와 화해의 메시지를 담은 초대형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사진=닷밀
사진=닷밀

이와 관련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7월 12일까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광장 : Beyond the movemen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로 표현된 민주·인권·평화의 정신과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5.18 민주광장 분수대를 상징하는 설치작품과 키네틱 아트, 프로젝션 맵핑 등 최첨단 미디어아트 기술들이 활용됐다. 아시아문화원이 기술을 지원했고, 홍성대 총감독과 정해운, 유재현 작가가 프로젝트 제작을 위해 협업에 나섰다.
 

사진=닷밀
사진=닷밀

특히 그간 대규모 국내외 이벤트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인 닷밀의 정해운 대표도 특별전 참여 작가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직접 연출하고 제작한 작품은 ‘치유의 순환 : Circle of Cure’로, 프로젝션 맵핑과 실시간 인터랙션 기술을 활용해 가로 60m×세로 20m 규모의 ACC 문화창조원 복합 1관 바닥 전면을 하나의 작품으로 구현했다.

해당 작품은 중앙 분수대를 중심으로 순환하는 흑백의 선과 파티클에서부터 시작한다. 상처를 표현하는 ‘선’은 마치 음각된 듯 자리를 지키며, 갈등을 표현하는 ‘파티클’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순환한다. 이후 분수대로부터 수많은 꽃잎이 쏟아지며 치유와 화해를 이뤄가지만, 상초를 표현하는 ‘선’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진=닷밀
사진=닷밀

이에 대해 정해운 닷밀 대표는 “치유와 화해는 상처와 갈등을 전제로 하며, 치유가 상처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결국 상처를 마주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관적인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광장: Beyond The Movement’는 올해 7월 12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1관에서 통합 관람권 구매 후 관람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