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쳐랩 '찾아가는 VR방탈출' 서비스 돌입
어드벤쳐랩 '찾아가는 VR방탈출' 서비스 돌입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0.05.25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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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큘러스, 픽사 소속 개발진들이 뭉쳐 실험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장소 불문 찾아가는 방탈출 서비스가 핵심이다. 미국 스타트업 어드벤처랩이 공개한 '닥터 크럼의 반항적인 펫들을 위한 학교(Dr. Crumb’s School for Disobedient Pets)'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픽사 소속 디자이너가 동물들을 디자인하고,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 소속 개발진들이 설계한 뒤 전문 레크레이션 강사가 운영을 통해 진행하는 전문 방탈출 프로젝트다. 다년간 코미디 클럽에서 활동해온 베테랑들이 즉석에서 유저들을 웃기고 울린다.

유저들은 각자 집에서 입장권을 구매해 가상현실 공간에 모인다. 오큘러스 퀘스트, HTC바이브 등 종류는 관계 없이 한 방에 모일 수 있다. 오직 가상현실 기기로만 플레이 가능하다. 

게임에 접속하면 유저들은 모두 '동물 친구'로 분해 활동하게 된다. 때문에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동물을 연기해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된다. 게임 속 진행자가 분위기를 돋우는 가운데 각 '교정시설'을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엔딩을 보는 것이 목표다. 

게임은 '방탈출'게임에 가깝다. 교정시설내에 정해진 목표들을 달성하면서 다음 방으로 진출. 시설에 감춰진 비밀을 찾아내 최종 목표를 달성하면 된다. 픽사스럽게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최종 보스로 등장하며, 그를 무찌를 방법을 강구하는 과정이 핵심이다. 기본 설계 외에는 모두 애드립으로 설계자의 재량과 플레이어들의 연기에 따라 재미는 배가 된다. 

약 40분동안 진행되는 서비스는 일종의 게임이자, 공연이기도 해 매 번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는 후문이다. 1회 체험비용은 100달러(12만원). 비교적 비싼 가격이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예약이 가득찼다. 지금 예약을 시작하면 오는 6월 중순경에나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유저들도 관련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단, 모든 내용은 영어로 진행되며 태평양시간 5시,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에만 체험해볼 수 있다. 

어드밴처랩 측은 추후 다양한 국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능력있는 진행자만 확보되면 더 다양한 국가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한 세션(40분)을 진행하고 나면 비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익 모델도 확실한 편. 한국어로 진행되는 세션이 등장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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