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공동창립자 피터 초우 컴백 선언 … 신규 HMD '모바' 공개
HTC공동창립자 피터 초우 컴백 선언 … 신규 HMD '모바' 공개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0.05.27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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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그룹 공동 창립자 피터 초우가 업계에 돌아왔다. 지난 2016년 HTC를 공식적으로 떠난지 약 3년만에 일이다. 피터 초우는 새로운 기업 XR스페이스를 통해 VR비즈니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신규 HMD '모바(MOVA)'와 소셜플랫폼 '마노바(MANOVA)'를 동시에 공개했다. 

먼저 '모바'는 스냅드래곤 845칩을 채택한 스탠드얼론 형태 HMD다. 인사이드 아웃 트랙킹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핸드트랙킹을 활용해 기기를 사용하게 된다. 별도로 제공하는 구성품은 '오큘러스GO'와 같은 조작형 콘트롤러로 구성돼 있다. 타 장치보다 약 20%이상 가볍게 제작됐다고 이들은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독점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광학센서와 스캐닝 기술을 사용했으며,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접합해 유저의 위치와 환경을 추적하고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XR스페이스측은 이 기기를 기반으로 소셜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페이스북이 개발중인 '호라이즌'이나, 현재 맹활약중인 VR챗과 같은 솔루션을 구축해 유저들에게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실제와 같은 디지털 아바타와 소셜제스쳐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상호 작용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며 자신들의 제품이 새로운 표준을 형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유명 기업들을 파트너사로 섭외했으며, 공연이나 엔터테인먼트 등을 VR환경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련해 '앵그리 버드', '레졸루션 게임즈', '에어 파노', '디지털도메인' 등 유명 기업들의 명칭이 직접 언급되기도 했다. 

현재 XR스페이스는 '모바'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가격은 599달러(74만원). 

한편, 이 기기를 두고 전문가들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 시대 기술로서는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환경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일례로 전면부 2종 카메라를 제외하고는 별도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 점을 확인해 봐야한다는 의견이 대세다. 별도로 제공하는 구성품에도 외부 센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추적 기술을 확인해 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별도로 제공하는 콘트롤러 역시 6축을 지원하는지도 지켜봐야할 부분 중 하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핸드 트랙킹 기술과는 다른 형태 HMD일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한 가상현실 분야 전문가는 "제시된 기술력과 형태만으로 놓고 보면 차세대 HMD라기 보다는 이전 세대 HMD와 외형 및 구성품에 가까워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개발사도 전문가 집단이라면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텐데 발표 내용이 부실하며, 제대로된 사용법이 공개되지 않는 점, 스펙이 나오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보면 조금 더 기다려서 구체적인 소식을 들어 볼 필요가 있지 않나"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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