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유튜버, 국내 시장 영역 확대 ‘가속도’
버추얼 유튜버, 국내 시장 영역 확대 ‘가속도’
  • 정우준 기자
  • 승인 2020.06.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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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시청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가상현실 캐릭터 ‘버추얼 유튜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의 진가를 뽐내고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국내 버추얼 유튜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은 스마일게이트다. 이들이 처음으로 선보인 캐릭터는 ‘에픽세븐’의 공식 홍보모델을 지낸 2D 미소녀 캐릭터 ‘세아(SE:A)’다. 지난 2018년 국내 출시 시점에 발맞춰 유튜브 홍보활동을 시작했으며, 깜찍한 외모와 귀여운 목소리로 초기 흥행에 한 축을 담당했다.

올해에는 자사 인기 VR게임 ‘포커스온유’의 히로인 ‘한유아’ 역시 현실세계에 등장했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버추얼 유튜버, 버추얼 인플루언서 등 가상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캐릭터 I·P의 가치 제고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선택이었다. 이에 따라 ‘한유아’는 개인 인스타그램으로 향후 활동 소식을 전달하고, 버추얼 유튜버 도전이나 음원 제작, 패션 브랜드 콜라보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스마일게이트는 일본 대표 버추얼 유튜버 ‘키즈나 아이’와의 협업도 선보였다. 협업 주인공은 이미 ‘세아’를 통해 버추얼 유튜버 효과를 톡톡히 누린 글로벌 흥행작 ‘에픽세븐’이다. 화염 속성의 4성 정령사 영웅 캐릭터로 등장한 ‘키즈나 아이’는 아군 생명력 회복과 약화효과 제거 등의 버프 스킬들로 구사한다. 특히 초반 일부 유저들의 비판이 이어졌지만, 게임 특성을 절묘하게 녹여낸 캐릭터 재해석으로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출처=스코넥엔터테인먼트 온라인 기자간담회 스크린샷

이와 함께 국내 VR·AR 전문기업들의 손에서 탄생한 버추얼 유튜버도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기반 행사나 강의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높아진 까닭이다.

실제로 과거 ‘초이’를 선보였던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신예 버추얼 유튜버 ‘슈블’과 함께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가상공간에 마련된 간담회장에 등장한 ‘슈블’은 신작 게임 ‘모탈블리츠 컴뱃아레나’ 발표부터 현장시연까지 도맡는 등 행사 내내 전천후 활약을 선보였다. 이어진 Q&A 시간에는 최정환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부사장도 3D 캐릭터로 깜짝 등장해,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에이펀인터렉티브의 디지털 셀럽 ‘아뽀키’ 역시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데뷔한 ‘아뽀키’는 뛰어난 노래 및 춤 실력과 재치 있는 입담이 특기인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 버추얼 유튜버로, 유튜브·틱톡 등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5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했다. 특히 작년 6월 ‘2019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공식 홍보대사에 선정된데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홍릉 콘텐츠 인재캠퍼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출처=샌드박스네트워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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