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R글라스 기업 노스 인수 … 안경형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 참전
구글 AR글라스 기업 노스 인수 … 안경형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 참전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0.07.0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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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위에 올려 놓고 쓰는 데스크탑에서 휴대 가능한 노트북으로, 다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컴퓨터는 더 작게 발전했다. 이제 기업들은 그 다음 시대 컴퓨터로 '안경'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 경쟁에 '삼성', '페이스북', '애플' 등 굵직한 IT기업들이 이미 뛰어들어 프로토타입을 제작중인 가운데 이번엔 구글이 이 시장에 또 한번 발을 담근다.

다년간 내실있는 기업을 인수하고 신제품을 발매해온 구글은, 또 한번 증강현실 시장에 도전한다. 인수된 기업 노스는 지난 2019년 AR글라스 '포칼스 1.0'을 출시한 기술 기반 기업이다. 실제 상용화에도 성공했지만 큰 관심을 끌지 못한 점이 단점. 이제 구글의 손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자사 최대 단점이었던 범용성과 인프라가 확보되면서 보다 향상된 버전의 '글라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 릭 오 스텔로 장치 및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기술들이 배경으로 사라지는(흡수돼 일상이 되는) 미래를 향해 가고 있고 이것이 '주변 컴퓨팅'으로 부르는 분야"라며 "구글이 지금까지 개발한 여러 기술과 장치들이 함께 작동하는 환경 구축에 노스가 가진 기술력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스의 휴먼인터페이스 기술과 글라스 기술이 향후 차세대 컴퓨팅을 이끌만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노스는 향후 구글 개발팀의 일환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관련해 노스 경영진들은 '포칼스 2.0'버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구글 브랜드를 단 신규 제품이나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될 가능성을 내 비쳤다. 

한편,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 개발자에디션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일부 텍스트와 저해상도 이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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