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안전하게 즐기는 익스트림 스포츠 주목
VR로 안전하게 즐기는 익스트림 스포츠 주목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0.12.29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최근 시국은 답답하기 그지 없다. 탁트인 하늘을 날고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고픈 이들이라면 여기 고려해볼만한 대안이 있다. 바로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다. 실제 레포츠와는 달리 실내 공간이나 설치된 장소에서만 즐길 수 있는 기기들이면서도 대리 만족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좀 더 안전하게 체험해볼 수 있으며, 과감한 기술들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 쯤 테스트 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그 대표주자격인 VR이카루스는 패러글라이딩 시뮬레이터다. 정교하게 제작된 시뮬레이터는 단순히 플레어코드를 당기는 것 만이 전부는 아니다. 도약부터 활공, 기류, 공기저항 등을 모두 반영해 가상현실상에서 완벽한 체험을 하도록 설계돼 있다. 분명히 실내에서 달리는 체험으로 머리는 이를 알고 있지만, 몸은 서서히 위험을 감지하면서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여기에 몰입감을 더하도록 머리 위에서 바람이 나와 실제 공기 흐름을 연상케 하며, 패러글라이딩 중에는 하늘에서 느낄 수 있는 평온한 기분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살게돼 있다. 물론 발 밑을 내려다 보면 까마득한 배경들이 그대로 드러나기에 이는 참고해야할 부분. 기기에 쓰인 콘텐츠들도 실사 촬영과 3D모델링을 복합해 구현된 관계로 아름다운 우리나라 자연과 가상현실 세상 속을 넘나들면서 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좀 더 짜릿한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스카이 다이빙'과 '윙 슈츠'를 즐길 수 있는 기기도 있다. 이 기기는 체험자의 상체와 하체를 고정해 공중에 뜨게 만든 다음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기도록 설계돼 있다. 기기가 시작되면 온 몸이 하늘로 붕 뜨는데 그 순간 머리 위에서 바람이 불어 오며 감각을 자극한다. 이어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윙 슈츠 체험이나 한 없이 떨어지는 스카이다이빙 실사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보다 정교한 체험을 위해 특수 제작된 슈츠를 입게 되는데, 각 슈츠가 감각을 자극하면서 바람을 느끼는 듯한 기분을 불러 일으킨다. 그저 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아찔한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점이 장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설계된 기기이기에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버킷 리스트를 하나 지워볼 수 있을 것이다.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감을 즐기고 싶다면 여기 적합한 레포츠가 있다. 바로 봅슬레이다. 그렇다. 머신만 수억원이 넘어가며, 함께 탑승해야할 동료가 있어야 체험해볼 수 있다는 그 스포츠다. 사실상 캐나다나 스위스와 같은 곳을 가야 겨우 참가해볼 수 있는 액티비티다. 다행히 국내에서도 체험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국내에서도 전문 시뮬레이터 제작사가 있기 때문. VR전문기업 VR카버가 개발한 이 시뮬레이터는 봅슬레이를 가져와 가상현실 상에서 구축했다. 아쉽게도 실제 봅슬레이와 달리 본체가 미끄러지는 기분을 느낄 수는 없으나, 대신 속도감과 가벼운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한번 쯤 체험해볼만한 기기다. 

이 외에도 스키, 럿지, 썰매 등 다양한 레포츠들이 가상현실상에서 현재 구현돼 있다. 필드에서 직접 달리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한 점. 대신 비교적 싼 가격에, 멀리 가지 않고도 체험할 수 있기에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활력이 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