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 프로모션 전쟁 오큘러스 압도적 1위 홀로렌즈, 모피어스 순 인지도
유투브 프로모션 전쟁 오큘러스 압도적 1위 홀로렌즈, 모피어스 순 인지도
  • 안일범
  • 승인 2015.07.1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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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영상 조회수로 본 VR 프로모션
가상현실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대형 기업들의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하다. 서로 관련 쇼케이스를 지속적으로 여는가 하면 독특한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하이엔드급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분야에는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현재 오큘러스의 오큘러스 리프트, 소니의 프로젝트 모피어스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밸브의 스팀VR 등이 이름을 올리며 붐업에 힘쓴다.

서로 자사가 보유한 채널들을 바탕으로 제품알리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아직 상용화 버전이 공개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벌써부터 피튀기는 프로모션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유저들은 이 제품들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영상 프로모션의 창구로 쓰이는 유투브 조회수를 비교해 각 제품들간의 인지도를 확인해 봤다.



TOP1. 오큘러스 리프트 (검색결과 57만 3천개, 탑10 누적 조회수 9천만회)

네 개 제품군 중에서 단연 1위는 오큘러스 리프트다. 개발자 버전이 이미 판매돼 유저들이 직접 만져보고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이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근본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명 BJ들이 관련 영상을 촬영, UCC를 통해 쏠쏠한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는 점이 포인트다. 퓨디파이를 비롯 유명 해외 BJ들이 관련 영상을 대거 업데이트해 영상 당 1천만 조회수를 가볍게 넘기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익히 알려진것과 같이 가상현실 포르노 반응이나 롤러코스터 반응, 혹은 공포 게임 및 영화 반응 등이 유투브상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유투브상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누적조회수 100만회가 넘는 영상들이 약 60여개를 넘고 있는 만큼 유투브상에서 왕좌로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OP2. 홀로렌즈 (검색결과 8만 5백개, 탑10 누적 조회수 2천5백만회)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공개한 홀로렌즈의 프로모션 영상이 무려 1,4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탑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수치는 같은달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슈퍼볼 방영 용으로 제작판 프로모션 동영상 보다 2배 높은 수치로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채널 중에서도 단연 조회수 탑을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모든 정보들이 회사에서 나오는 콘텐츠에 치중돼 있음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수치다. 단일 영상 조회수만 놓고 보면 오큘러스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E3 2015에서 공개돼 충격을 선사했던 마인크래프트 시연 영상이 240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홀로렌즈 데모시연 영상이 200만 조회수로 뒤를 잇고 있다. 워낙 제한적인 정보만 공개되는데다 각 매체들이 시연한 내용을 촬영한 영상이 전부인 점이 안타깝다.




TOP3. 모피어스 (검색결과 4만 8천개.탑10 누적 조회수 575만회)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용으로 개발중인 프로젝트 모피어스는 누적 조회수가 불과 575만회에 지나지 않았다. 약 1년전에 공개됐던 기기 리뷰가 150만 조회수를 넘겼고 올해 E3에서 공개된 서머레슨 테크데모가 100만 조회수에 그치는 등 업계의 기대치 보다는 크게 알려진 영상들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채널은 구독자가 240만명을 넘어갈 정도로 거대한 채널에, 최근 '파이널판타지 7'리메이크 소식으로 폭발적인 방문자수를 기록했지만 모피어스와 관련된 데이터들은 조회수가 그리 높지 않는 상황이다. 일례로 소니가 지난 3월 공개한 프로젝트 모피어스의 신규 프로토타입 영상 조회수는 불과 44만회에 지나지 않을 정도다.
오히려 오큘러스 개발자킷과 모피어스를 비교하는 영상들이 좀 더 흥미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TOP4. 스팀VR (검색결과 6만 2천개, 탑10 누적 조회수 186만회)

스팀 VR은 아직 일반에 알려진 제품이라고 하기에는 힘에 겨워 보인다. 최근 개발자 킷이 배송됐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영상이 없어 아직은 붐업이 되지 않는 분위기다. 기기 공개시 활용했던 영상이 31만회 노출됐고 그 외 영상들도 대동소이한 수준으로 크게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지 않다. 자사의 주력 콘텐츠인 포털이나 하프라이프를 활용한 테스트 영상등이 선보이지만 1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물론 자사 플랫폼 스팀을 통해 관련 게임 및 영상을 노출할 경우 적지 않은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외부 PR에서 만큼은 밸브의 PR능력은 최악에 가까운 듯 하다.



번외편1. 구글 카드보드 (검색결과 9만 9천개, 탑10 누적 조회수 1천8백만회)

구글 카드보드는 시장에서 어느 정도 위치일까.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DIY를 통해 셀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다 유명 스포츠 스타, 뮤지션들이 카드보드 에디션을 발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히 유투브 조회수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그리 많은 조회수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모 매체의 테스트 영상. 195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이슈화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나이키가 네이마르를 동원하면서 촬영한 자사의 가상현실 광고가 168만회를 기록 단시간내에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 외에는 구글 카드보드 조립 방법을 비롯 다양한 영상들이 줄을 이으면서 구글 카드보드를 설명하고 있다.



번외편2. 삼성 기어VR (검색결과 15만 7천개, 탑10 누적 조회수 9천만회)

삼성의 프로모션 전략은 어떨까. 수치상으로만 놓고 보면 분명히 오큘러스 리프트와 대등한 인지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숫자에는 약간 함정이 숨어 있다. 삼성이 최근 어벤저스2의 출시와 더불어 기어VR프로모션을 촬영, 파트1과 파트2로 나누어 2개의 영상을 유투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으로만 5천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이 같은 수치를 마련해 냈다. 현실적으로 해당 홍보 영상의 주된 내용이 기어VR이라고 볼 수 만은 없기 때문에 기어VR의 인지도를 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식으로 출시된 제품인 만큼 타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검색 결과가 많이 보이는 점이 흥미로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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