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모니터 브랜드 크로스오버, VR박스 기반 HMD 출시
국산 모니터 브랜드 크로스오버, VR박스 기반 HMD 출시
  • 안일범
  • 승인 2015.09.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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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D명칭은 가상360VR …3만 5천원선에 판매

국산 모니터브랜드인 크로스오버가 가상현실 시장에 도전한다. 모니터를 판매하면서 쌓아 올린 인지도와 신뢰 그리고 유통망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에 모니터 생산 공장을 설립하면서 품질 및 A/S에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인 만큼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이하 HMD)분야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로스오버는 지난 9월 16일 자사의 신규 제품 '가상360VR'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크로스오버의 공급 채널인 온라인 마켓 등을 통해 출시가 완료됐으며 간단한 검색 만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크로스오버가 출시한 '가상360VR'은 스마트폰을 끼워서 착용하는 HMD다. 기존 VR박스를 모태로 크로스오버의 재해석을 통해 출시됐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가벼운 무게다. 기존 제품들이 약 400~500그램선이었다면 '가상360VR'은 200그램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여타 HMD를 들고 무게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연히 느껴진다. 크로스 오버측은 장시간 HMD를 착용해도 무리가 없도록 하기 위해 초경량 소재들을 이용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타 HMD과 놓고 비교해 보면 확연히 작은 사이즈(좌측 2번째)를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이동하면서 쓰기에는 최적화된 HMD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 기기가 무겁다고 느껴지는 유저들이나 기기를 쓰면 흘러내리는 여성 유저들에게는 최적화된 세팅으로 보인다.

여기에 눈과 눈사이의 간격을 조절하기 위해 렌즈 이동형 방식을 채용했으며, 렌즈를 좌나 우로 돌리면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부분들도 지원한다. 열기가 찰 경우 상판을 분리해 열기를 빼낼 수 있으며, 이 곳을 이용해 카메라 렌즈 등을 활용한 증강현실 기기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프로그램은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게임이나 영상 등 어플리케이션과 유튜브용 360도 영상을 지원한다.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회사가 직접 커스터마이징 했다는 점. 때문에 제품을 제공할 때 한글로된 설명서를 붙여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점이 눈에 띈다. 또 제품 출시시 렌즈를 관리할 수 있는 융을 함께 제공하는 등 여러모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서비스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한가지 단점은 안경을 쓰고서 제품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이다. 타 HMD에 비해 스티로폼 팁의 두께가 얇은 편이어서 자칫 잘못 착용할 경우 렌즈에 눈이 닿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체격이 큰 유저들이라면 한번 착용해 본 뒤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한편, 크로스오버는 카드보드형 제품인 크로스오버360VR카드보드도 동시에 출시했다. 친절한 한글 메뉴얼이 동봉돼 있으므로 따라서 조립해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두 제품은 크로스오버 공식 홈페이지(http://www.crosslcd.co.kr) 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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