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VR 패널토론’ 전문가 4인이 바라본 VR산업의 미래
‘제3회 VR 패널토론’ 전문가 4인이 바라본 VR산업의 미래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6.12.0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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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산업의 전문가 4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 많은 VR 및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VR산업의 방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12월 8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한국VR포럼’에서 ‘제3회 VR 패널토론’이 열렸다. 서동일 볼레크리에이티브 대표의 진행 하에 박종하 이토이랩 대표, 박성준 GPM 대표, 전진수 SK텔레콤 팀장, 앤디 킴 HTC바이브 부사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토론은 ‘CPND, 즉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입장에서 바라본 VR게임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돼, CPND 전문가들이 VR산업을 바라보는 관점과 사업 노하우를 공유했다.

VR게임 개발사인 이토이랩의 박종하 대표는 콘텐츠 제작자의 입장에서 BTB방식의 VR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실제로 어트랙션 시연 당시 많은 사업자들로부터 VR플랫폼 사업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콘텐츠 수급 비용과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미 VR체험방은 하나의 사업 플랫폼으로 인식된다는 방증이다.

VR게임 플랫폼인 '몬스터VR' 을 개발중인 GPM 박성준 대표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가장 재미있는 VR 콘텐츠는 룸스케일HMD 기반으로 즐기는 컨텐츠이며, 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높은 가격과 일정 공간이 필수라는 것이다. 현재의 'VR큐브'를 개발할 때도 큐브형태의 공간에서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그는 VR콘텐츠가 체험방에서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쉽게, 편하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AR/VR담당 전진수 팀장은 5G를 통해 대용량 콘텐츠 전송이 가능하고 정보 손실률을 낮춰, 결국 AR과 VR은 모바일 디바이스로 넘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상현실 이용 시에 발생하는 데이터 이용량의 증가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전 팀장은 소프트웨어나 프로토콜, 장비와 관련된 기술들을 개선하고 융합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HTC바이브의 앤디 킴 부사장은 한국의 BTB시장이 좋은 환경을 갖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서는 BTC 시장을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BTC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스팀과 같은 오픈 시스템을 통해 개발자들이 쉽게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앤디 킴 부사장은 경쟁자가 많지 않은 VR 하드웨어 주변기기 시장에도 큰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해 이목이 집중됐다.

토론이 끝나고 한 개발자는 ‘디바이스의 보급’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패널들이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HTC바이브 앤디 킴 부사장은 “블랙 프라이데이 등을 통해 바이브의 판매량이 많이 증가했다“면서 ”지금은 VR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앞으로는 VR을 통해 어떤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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