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VR 오디오 레코딩 기기 '트와일링' … 4채널 녹음 기술 공개
720 VR 오디오 레코딩 기기 '트와일링' … 4채널 녹음 기술 공개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12.09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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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시대가 오면서 사운드의 중요성도 적지 않게 대두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상을 촬영하는 팀들에게는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한 중국 기업이 720 녹음이 가능한 VR 마이크를 개발했다고 밝히며 상용화를 시작했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트와일링 그룹(Twirling Group)은 자사의 마이크 제품인 '트와일링720 VR오디오 레코더(이하 TW720)'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TW720'은 구처럼 생긴 마이크다. 한가운데에 놓고 영상을 촬영하면 전, 후, 좌, 우 소리와 높낮이가 구분 가능한 사운드가 녹음 되는 원리다.

트와일링 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테스트 영상을 공개 했다.

영상은 좁은 사무실 내부에서 촬영 됐다. 정면에는 보컬이, 뒤편에는 퍼커션이, 오른쪽에는 기타가 각각 위치해 화음을 만들어 낸다. 실제로 사운드를 들어 보면 각 소리간 구분히 명확하게 들린다. 그들의 말이 걸코 허풍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제품이 만병 통치약인 것은 아니다.

  
트와일링 그룹은 레퍼런스 비디오로 소규모 공연장에서 찍은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스튜디오 내부에서는 각각 분리돼서 들리던 소리가 라이브 극장에서 공연할때는 전혀 문리돼지 않는 문제가 있다. 약간의 플라시보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뿐 그 이상 진전은 없어 보인다. 때문에 현장에서 녹음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마이크 위치를 변경한다거나, 마이크를 둘러 싸고 배치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실제로 마이크 스펙만 놓고 보면 'TW270'은 평범한 편이다. 4채널구조에 115db SPL, 80h~18Khz대 스펙으로 일반적인 마이크와 대동소이하다. 특히 사운드 엔지니어들이 민감해 하는 S/N비(신호 대비 잡음비) 수치가 68DB로 최근 추세에 비해서는 스펙상에서 크게 메리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사운드 디렉터와 협업이 어려운 기업이나 사운드 라이센싱이 부담되는 기업이라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만한 기기라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의의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TW720은 499달러(5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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