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VR전시의 숨은 공신 … VR기기 렌탈 서비스 ‘렌탈허브’
기업 VR전시의 숨은 공신 … VR기기 렌탈 서비스 ‘렌탈허브’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6.12.21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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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허브’는 기존에 ‘테블릿PC’ 렌탈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해오던 업체였다. 그러던 2015년에 ‘기어VR’이 등장했고, 렌탈허브의 이규삼, 박성호 공동대표는 업계에 차별화를 위한 전략으로 VR을 주목했다. 전략은 성공적이었고, 렌탈허브는 전문 VR기기 렌탈 업체로 운영 방향을 선회했다.

“아무도 시작을 안 해서 시작했는데, 그게 먹혀든 거죠.”

현재 렌탈허브가 보유하고 있는 기종은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PSVR’, ‘기어VR’, ‘NOON VR’까지 거의 모든 기종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인 고객은 5퍼센트 내외, 주요 고객은 규모 있는 회사들이다. 건설업체의 모델하우스라던지 VR개발 업체의 전시회 행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짧은 행사를 위해서 직접 VR기기를 구매하기에는 회사에게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한 번 의뢰를 주셨던 업체 분들이 다시 찾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아마 이 정도 규모의 VR렌탈 서비스 업체가 없는 것이 주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렌탈허브가 보유하고 있는 기어VR만 해도 50대가 넘는다. 게다가 해당 기기를 사용하기 위한 갤럭시스마트폰 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 오큘러스 리프트는 8대, HTC바이브와 PSVR은 각 2셋트 씩 보유하고 있다. 지스타와 같은 대형 행사 현장까지 담당할 수 있는 규모다. 업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 렌탈허브는 이제 내로라하는 대기업들 뿐만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현장에도 VR렌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에 관련한 차후 행사들에 관해서는 장기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점점 더 규모 있는 거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에 150대 규모의 행사 계약이 완료된 상태라 기어VR만해도 150대까지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어VR 뿐만 아니라 PSVR, HTC 바이브와 같은 기기들도 모두 충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PSVR은 물량이 풀린다면 바로 구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렌탈 가격은 얼마일까.

가격은 하이엔드 기기인 PSVR,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는 모두 동일하다. 하루에 10만원, 한달에 70만원에 렌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PSVR은 PS4 본체까지 함께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증금은 오큘러스 리프트는 80만원, HTC바이브와 PSVR은 100만원이다.
그에 비해 기어VR의 대여비용은 하루 5천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만약 VR기기 구매 계획이 있다면 충분히 지불한 만한 가격으로 평가된다. 

물론 대여 수량이나 날짜에 따라서 충분한 협상의 여지가 있다. 

렌탈허브의 이규삼 대표는 “VR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IT 기기를 모두 제공하는 업체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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