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다월드와이드, 글로벌 홀로렌즈 시장 선점에 나선다
스트라다월드와이드, 글로벌 홀로렌즈 시장 선점에 나선다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6.12.2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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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다월드와이드’(이하 스트라다)는 본래 ‘혼합 현실 디자인’ 회사로 ‘BMW그룹’, ‘Aramco’, ‘KT’ 등과 함께 공간과 미디어를 융합한 광고캠페인을 선보여 왔다.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if 디자인’에서 2개 분야를 석권했을 뿐 아니라, ‘VR 국제영화제’의 운영을 책임지기도 했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아오던 스트라다가 이번에는 자사의 힘만으로 글로벌 홀로렌즈 시장에 도전을 시작한다. 다른 업체 대행이 아닌, 스트라다 자체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스트라다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홀로렌즈’를 활용한 혼합현실 게임 ‘홀로그램 호러 어드벤처’의 시범테스트를 완료,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트라다월드와이드' 이우현 이사

‘홀로그램 호러 어드벤처’의 게임 방식은 간단하다. 홀로렌즈를 착용한 유저의 시야에 좀비가 노출되고, 좀비는 유저의 시선과 거리에 따라 접근해서 공격을 가한다. 유저는 좀비를 사냥하고, 곳곳에 위치한 아이템을 획득한다. 기존 테스트에서는 손가락의 움직임만으로 사냥을 진행했다. 하지만 유저들이 손가락 방식에 불만을 제시, 현재는 실제 총기 모형을 통해 사냥을 진행하도록 설정했다.

스트라다의 이우현 이사가 밝힌 ‘홀로그램 호러 어드벤처’의 설계 방향은 ‘보이드’ 등에서 선보인 VR 테마파크의 콘텐츠를 실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소위 ‘귀신의 집’으로 불리는 ‘헌티드 어트랙션’ 시장에도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귀신의 집’이나 ‘방탈출카페’ 같은 경우는 한 번 설계한 이후에는 새롭게 구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금전적인 부담이 가장 문제가 되죠.”

‘헌티드 어트랙션’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5조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설계비용이 소비되는 만큼, 이전 시설 그대로 노후화 된 곳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홀로그램 호러 어드벤처’를 활용한다면, 추가적인 인테리어 비용이 소비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내부 콘텐츠만 업그레이드 한다면 모두 해결된다.

또한, 스트라다가 새로운 장소를 공간스캐닝하고 준비를 마치는 시간도 굉장히 짧다. 방대한 공간이 아니라면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얘기한다.

“꼭 한정된 장소뿐이 아닙니다. 넓은 쇼핑몰 공간에서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도 가능하고, 브랜드 홍보로도 높은 성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준비기간 역시도 다른 방식들에 비해 현저히 단축 될 것입니다”

공간기반의 혼합현실 기술력을 완성한 스트라다는 이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사용하려고 한다. 홀로렌즈를 통해 센터 내의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마스코트가 등장하는 식의 이벤트가 가능하다. 실제로 스트라다는 여의도의 ‘IFC몰’, 대구의 ‘이월드’ 와 같은 대형 공간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안정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여의도 IFC몰에서 진행한 테스트버전

테스트가 모두 끝났다고 판단한 이우현 이사는 2017년 2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론칭을 시작한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목표고객은 다양하다. 테마파크, 쇼핑몰, 프랜차이즈 모델, 방탈출 등 거의 모든 환경의 사업자와 협업이 목표다.

스트라다월드와이드의 이우현 이사는 “사실상 혼합현실 분야는 아직 완전히 새로운 분야나 마찬가지”라며 “다양한 로드맵이 완성돼 있으니 많은 콘텐츠 개발사와의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여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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