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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VIVE] '공 넘김'에 목숨을 건다 '일레븐 : 테이블 테니스VR'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1.06 18:42

테이블을 놓고 즐기는 탁구는 매력적인 스포츠다. 통통 튀겨서 날아오는 공을 세게 후릴 때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이 탁구가 VR세상으로 찾아 왔다. 탁구 경기를 기반으로 '일레븐:테이블 테니스VR(이하 일레븐)'이야기다.

'일레븐'은 11점을 내고 경기하는 탁구 게임이다. 왼손으로 공을 꺼낸 뒤 오른손으로 후리면 상대에게 날아간다. 상대가 공을 받아 치면 '투바운드'가 되기 전에 공을 받아서 상대 진영으로 넘기면 된다. 밖으로 나가거나, 네트를 넘지 못하면 패배한다.

일반 탁구와 유사하게 제작됐지만 다른 점도 있다. 무엇보다도 눈 앞에 보이는 테이블이 생각보다 작다. 높이는 조정 가능한데 넓이는 그렇지 않다. 방 넓이를 고려해서 전체 테이블이 줄어 들었다고 보면 될 듯 하다. 때문에 기존 탁구처럼 미친듯이 좌우로 뛰어 다닐 필요는 없다. 그저 좌 우로 한두발, 앞 뒤로 한두발씩 움직이면서 공을 받아내면 된다. 

또, 공을 보내는 힘도 커다란 차이가 있다. 굳이 빠르게 팔을 휘두른다거나, 어깨에 힘을 줘서 공을 치지 않아도, 공은 뻗어 나간다. 날아오는 공에 손만 대도 생각보다 먼 거리를 날아가도록 설정 돼 있다. 실제 라켓을 쥐고 탁구를 치는 듯, 콘트롤러를 기울여 각도만 잘 잡아도 한층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난이도가 줄었다고 해서 게임이 쉬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공을 보낼 장소가 줄어드니 미스가 더 잦은 편. 이로 인해 탁구를 무척 잘 치는 이들도 게임상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는가 하면, 반대로 탁구를 아예 못치는 이들도 게임상에서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일레븐'의 가장 기가막힌 재미는 '멀티플레이 모드'에서 나온다. '멀티플레이'라고 해서 무슨 랭거들만 잔뜩 나온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기자 처럼 탁구를 전혀 못치는 이들도 멀티 플레이상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들과 게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막대기 두개와 머리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감정 표현들이 가능하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운 좋게 공이 코너를 맞고 튀면서 점수가 나면 머리위로 팔을 들어 세레모니를 하고 , 아깝게 쉬운공을 헛치면서 바닥으로 넘어지는 몸개그를 보고면 서로 미친듯이 웃기도 한다. 잘 친 장면에서는 상대를 향해 박수를 보내고,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만들기 위해 정신 공격(?)을 하기도 한다. 겉으로는 탁구게임이지만 실은 '개그 대결'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어쩌면 지금까지 체험해 본 멀티 플레이 중 가장 재미있는 멀티플레이 게임인지도 모른다. 다만 멀티플레이 매칭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혼자서도 충분히 재밌다. 친구들과 함께라면 더 없이 재밌다. 멀티 플레이에서는 '탁구개그 유망주'들을 수 없이 만나볼 수 있다. 1만원이 결코 아깝지 않은 게임 '일레븐'을 소개한다.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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