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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한 우물만 판다' 서커스컴퍼니 박선욱 대표 "현실과 가상 오가는 커뮤니케이션의 마법 선보일 것"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1.09 18:58

2011년, 금융투자상담사로 한 달에 1억을 벌던 증권맨은 새로운 투자 종목을 찾던 중에 ‘AR’을 만나게 된다. 아직 AR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던 시기였지만, AR 이야말로 ‘숨겨진 진실을 보여주는’ 차세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될 것이라 확신한 그는 과감하게 안정적인 직장을 뛰쳐나온다.

첫 작품 ‘장근석 AR달력’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서커스컴퍼니의 박선욱 대표의 AR전력투구는 6년 째 현재 진행형이다. 

처음 시작은 한류스타 장근석의 AR달력이었다. 달력에 서커스컴퍼니가 만들어낸 ‘서커스AR’을 비추면 장근석의 영상 메시지나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달력이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성공했고, 서커스컴퍼니 박선욱 대표 주식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AR개발에 뛰어들었다.

‘서커스AR’은 서커스컴퍼니에서 제작한 AR실행용 어플이다. 서커스컴퍼니에서 제작한 지면에 ‘서커스AR’을 비추면, 제작된 콘텐츠가 노출된다. 영상이나 캐릭터가 노출될 뿐만 아니라, 이벤트 페이지가 노출되고 AR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주요 고객은 기업이나 관공서다. 지면에 비추기만 하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대부분 작업은 B2C보다 B2B를 통해 이뤄진다.

“지금까지 작업한 콘텐츠만 5천개 정도 됩니다. 몇몇 기업과는 벌써 몇 번째 작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바로 몇 개월 전, AR게임 ‘포켓몬GO’가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온갖 매체들이 ‘AR’의 뜻을 설명하던 것을 떠올려 본다면 무려 5천편의 콘텐츠는 쉽게 와 닿지 않는다. 게다가 ‘서커스AR’ 어플을 다운 받아야 AR콘텐츠를 실행시킬 수 있는 허들을 생각해 본다면 더욱 의문점이 들 수 밖에 없다. 도대체 어떤 매력이 클라이언트를 매료시켰을까.

“우리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데로 무작정 따라가지 않아요. 물론 강력하게 원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대부분 설득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모든 AR콘텐츠에는 그만의 스토리텔링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렇게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에 대부분 만족감을 표합니다.”

박 대표는 AR콘텐츠에 스토리텔링을 부여하는 작업을 가장 중요시한다. 예를 들면 신문 지면에 실린 축구 골인 장면에 ‘서커스AR’을 비추면 해당 골을 넣는 영상이 노출되고, 관광지의 AR콘텐츠에는 ‘스탬프’ 요소와 ‘OX퀴즈’를 넣어, 어린이들이 행동하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표는 이 같은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덕에 지금의 ‘서커스컴퍼니’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에는 ‘외주’가 없어요. 덕분에 작업하는데 완벽한 ‘소통’이 이뤄집니다. 그리고 이 소통은 더욱 좋은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고품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냅니다. 서커스컴퍼니가 5년을 버텨낸 이유는 우리가 ‘콘텐츠’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박 대표는 고품질의 교육용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서커스AR’이 교육의 빈부격차를 해소해 줄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AR콘텐츠를 통해 박물관을 가지 않아도, 실제로 동물을 해부하지 않아도 누구나 동일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의 평등함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도 평등한 교육을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합니다.”

현재 제작된 서커스AR의 콘텐츠를 통해 지구의 내핵을 확인할 수도 있고, 현미경으로 식물을 관찰하는 경험도 가능하다. 그리고 모든 콘텐츠에는 퀴즈를 푸는 것과 같은 교육적 요소를 포함시켰다. 실제로 이미 많은 학교에서 ‘서커스AR’을 통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뚝심있게 AR하나만으로 5년을 버텨온 이 회사는 이제 미국 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실력을 검증 받고, 이를 통해 서커스컴퍼니와 궤를 같이 하는 '파트너'도 찾겠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가 꿈꾸는 서커스컴퍼니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AR 스토리텔러'다.

서커스컴퍼니의 박선욱 대표는 "우리는 기술보다는 그 속에 무슨 의미를 담을 수 있는가를 고민해 왔다" 라며 “앞으로도 서커스AR만이 가진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지켜봐 달라”덧붙였다.

임홍석 기자  lhs@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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