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PSVR 글로벌 Top5] 차트 순위 고착화 ‘인기 혹은 위기’
[주간 PSVR 글로벌 Top5] 차트 순위 고착화 ‘인기 혹은 위기’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2.06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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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주간 순위 유지, 신규 타이틀 ‘갈증’ … ‘서머레슨’ 심의 통과, 올 봄 출시 임박

설 연휴가 끝난 2월 초에도 주간 글로벌 차트는 한미일 전체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한 ‘바이오하자드7’의 독주가 이어졌다. 그 뒤를 이어 글로벌 차트는 ‘배트맨: 아캄 VR', '플레이스테이션 VR 월드’를 비롯한 론칭 타이틀이 여전히 자리를 차지하며 순위가 고착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0월에 시작해 15주간 이어온 PSVR 글로벌 차트는 2월 둘째 주에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바이오하자드7’의 독주체제를 제외하면 지난해 10월 13일 PSVR의 론칭과 함께 등장했던 타이틀이 굳건히 차트를 유지하는 형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PSVR 타이틀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대와 PSVR 타이틀 리뷰에 의한 선택 등이 그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신규 타이틀들은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글 플라이트’를 제외하면 ‘로빈슨: 더 저니’를 비롯한 PSVR 신규 타이틀은 부족한 콘텐츠, 높은 가격, 낮은 퀄리티 등을 이유로 유저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올해 출시를 예고한 PSVR 타이틀도 절대적인 숫자가 적은 만큼, PSVR 유저들이 느끼는 ‘타이틀 갈증’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독주체제를 구축한 ‘바이오하자드7’은 일본 차트에서 12주간 1위로 ’배트맨: 아캄 VR‘의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깨뜨렸으며, 다수의 해외매체로부터 ’PSVR을 사야하는 이유‘로 지목되는 등 열풍을 이어갔다. ‘바이오하자드7’의 통계 사이트 ‘ResidentEvil.net'의 지난주 발표에 따르면, 서비스에 등록한 유저 107만 명 중 약 9.3%의 유저(10만 101명)가 PSVR로 게임을 플레이했다. 이는 캡콤이 발표한 예상 타이틀 판매량 250만 장에 비하면 적은 편이지만, 75만 대가 예상된 지난해 PSVR 판매량을 기준으로 약 13.4%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VR 미연시로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반다이남코사의 ‘서머레슨: 미야모토 히카리 편(이하 서머레슨)’이 조만간 국내 상륙을 예고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공식 통과한 ‘서머레슨’은 경미한 선정성 평가를 받으며 ‘12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 가정교사가 되어 여고생을 가르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서머레슨’은 현재 한글화 작업을 완료하고, 올해 봄에 맞춰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의 ‘추천’ 타이틀 - ‘언어씽 마스’
중국발 VR ‘화성 어드벤처’ 대작, ‘언어씽 마스’다. 

중국의 윈킹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언어씽 마스’는 지난 1월 19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출시된 VR ‘화성탐사’ 게임이다. 화성에서의 ‘생존’과 미지의 환경에서 맞닥뜨린 외계 문명과의 ‘사투’를 다른 이 게임은 영화 ‘마션’과 ‘에일리언’이 절묘하게 크로스오버된 느낌을 풍긴다.

‘언어씽 마스’는 게임 시작과 함께 화성 탐사대의 신입 탐사대원으로써 지휘관인 ‘캐서린’의 지시에 따라 임무 수행 및 탐사선 조종에 관한 튜토리얼을 진행한다. 인공지능로봇 ‘찰리 3호’의 조언을 따라 진행하면, 누구든 어려움 없이 클리어가 가능하다. 그러나 주니어 탐사대원 레벨부터 이 게임의 난이도는 급격히 상승한다. 실수 한 번으로도 ‘게임 오버’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고난이도 미션에 임하는 유저의 순간 집중도에 따라 게임 클리어 시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저들로부터 ‘그래도 중국게임이다’라는 평을 받고 있는 만큼, ‘바이오하자드7’을 이미 경험한 유저들이라면 퀄리티에 대한 기대감은 조금 내려놓는 편이 좋다.   

팍팍한 현실을 떠나 광활한 우주를 탐험하고 싶은 ‘모험가형’ PSVR 유저들에게 이번 주말 ‘언어씽 마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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