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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PSVR 특허 공개...‘룸 트래킹’ 등장에 ‘관심’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2.14 12:20

지난해 전 세계에 출시된 PSVR이 최근 새로운 트래킹 시스템을 지원하는 기술 특허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기존의 무브 카메라와 다른 ‘룸 트래킹’ 방식이 담겨있어, 소니가 이를 연구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 10일 해외 온라인 매체 ‘CGM’은 PSVR의 새로운 특허를 공개했다. 공개된 특허에 따르면, 설치된 프로젝터에서 빔을 쏴 PSVR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와 듀얼쇼크4와 같은 콘트롤러의 방향을 추적하는 방식인 것으로 예상된다. 즉, HTC바이브의 2개의 스테이션을 활용한 ‘룸 트래킹’ 방식과 유사한 방식이다. 이와 함께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을 활용한 무선 HMD 기술도 특허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 PSVR은 무브 카메라를 통해 HMD 센서를 인식하는 트래킹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빛 간섭이나 카메라 시야각 바깥에서는 추적이 불가능한 오류 등이 발생하면서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만약 ‘룸 트래킹’ 방식이 구현된다면, 기존 무브 카메라에 비해 센서 인식률을 높이고, 트래킹 시스템의 정확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공개된 PSVR의 ‘룸 트래킹’ 시스템의 상용화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실제로 지난해 2월 공개된 소니 특허에 포함됐던 ‘장갑형 콘트롤러’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니 측이 단순히 앞으로 필요한 기술들에 대해 특허를 미리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또한, 출원 후 18개월이 지나면 공개가 되는 미국 특허인 만큼, 소니 PSVR이 이미 개발 단계에서 ‘룸 트래킹’ 대신 ‘무브 카메라’를 채택했을 가능성도 있다. ‘룸 트래킹’ 방식은 높은 인식률이 장점이지만, 일정한 크기의 공간이 필요하고 하드웨어 구입비용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가정용 VR 콘솔'을 지향하는 소니 입장에서 지금보다 더 높은 출시가격은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PSVR '룸 트래킹'은 지난해에 이미 예고된 바 있어 등장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GDC(게임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소니는 PSVR 세부사항과 함께 무브 카메라의 넓은 추적 범위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소니 수석 엔지니어 크리스 노든은 "PSVR은 단순히 앉아 있거나 서있는 경험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개발자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기 원한다"고 밝혀 무브 카메라를 활용한 '룸 트래킹' 지원 가능성을 예고했다. 

PSVR의 '룸 트래킹' 지원이 이뤄질 경우, '바이오하자드7'을 개발한 캡콤과 같은 대형 개발사들이 양질의 '룸 스케일' VR게임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로우 데이터'를 비롯한 HTC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로 서비스 중인 게임들도 플랫폼 이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VR게임 개발사들의 플랫폼 다각화 전략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가 일반적으로 E3나, 게임즈컴, 플레이스테이션 익스피리언스(PSX)를 통해 새로운 플랫폼을 공개해온 전례를 볼 때, 2017년 대형 게임쇼에서 진화된 PSVR의 ‘트래킹 시스템’이 등장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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