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다름 없는 날이었다. 회사에서 평범하게 사무를 보던 주인공에게 낯선 목소리가 들린다. 30명을 죽여라. 그렇지 않으면 60명이 죽을 것이다. 틀림없이 누가 장난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주인공은 크게 후회한다. 주변 동료들의 목에 장착된 소형 폭탄이 터지면서 지옥같은 광경을 두눈으로 보고야 만다. 죽여서 괴물로서 살아남을 것인가 아니면 인간답게 죽을 것인가.

'더 벨코 익스페리먼트'는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스릴러 영화다. '더 컨저링'을 작업한 제작진들이 대거 포함돼 영화를 촬영했고 각종 영화에제서 호평을 받으며 이제 일반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작진들은 이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가상현실 게임을 개발하기로 한다.
 

게임으로 개발된 '벨코 익스페리먼트'는  방탈출 게임을 연상케 한다. 방안을 뒤져 단서를 발견하고, 각 단서를 기반으로 퍼즐을 맞춰 나간다. 곳곳에 숨겨진 단서들은 상상을 초월한다. 개발자들이 블랙 코미디를 사랑하는 듯 별의 별 패러디 요소들이 난무하기도 한다.
 
엽기적인 설정을 선보이는 본편과 달리 비교적 심심해 보이는 게임 '더 벨코 익스페리먼트'는 오는 3월 3일 스팀을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안일범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