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VR방' 키워드 기반 '도전하는 한 해' 돼야 할 것
'소셜', 'VR방' 키워드 기반 '도전하는 한 해' 돼야 할 것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3.09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TC바이브 부사장 앤티 킴 키노트강연

HTC 앤디킴 부사장이 VR엑스포의 키노트 강연에 올랐다.

앤디킴 부사장은 키노트의 주제로서 현재 VR 업계의 트랜드에 대해 얘기하고, VR사업자들에게 도전을 요청했다. 그는 먼저 무대에 올라, VR현장에서 치열하게 생존싸움에 나서고 있는 개발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키노트 강연의 앤디 킴 부사장

강연을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도전’이었다. 그는 이제 VR콘텐츠가 나아가야할 부분이 바로 도전이라고 밝히면서 그 첫 단계를 ‘소셜요소’라고 밝혔다. 그동안 VR콘텐츠들이 싱글콘텐츠에 집중했지만, 이제 유저들은 ‘멀티’ 콘텐츠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VR게임들의 대부분이 플레이 타임이 15분에서 20분을 넘지 못하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더 많은 플레이타임을 보장하기 위한 해답이 바로 ‘소셜’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유저들은 HMD의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요구하는 것이 현실이다.

앤디 킴 부사장은 VR만의 소셜요소의 폭발은 바로 VR만의 ‘SNS’의 등장일 것이라 내다봤다. 그 모습은 우리가 경험하는 페이스북 같은 형태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 어스’ 같은 콘텐츠를 봐도, 기존 콘텐츠에 VR을 접목시키면서 해답을 찾았다는 것이다. 기존에 2D화면이 아주 쉽게 3D로 변환되면서, 이제는 특정 공간의 내부를 확인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바꾸는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예상이다. 3차원 세상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것, 이 자체가 바로 소셜 요소의 해답이라는 것이다. 만약 여행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자라면, 이러한 변화가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 밝혔다.

두 번째 요소는 바로 ‘VR방’에 대한 도전과 유연한 대처다. 한국, 아니 아시아 지역은 특히 VR방에 대한 열의가 강하다. 아시아 지역의 이러한 열의의 시작은 바로 한국의 PC방 모델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PC방 모델은 엄청난 성공신화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VR방은 PC방 모델과 분명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리플A’급 VR콘텐츠를 제작하는데 50억~100억이 들어간다. 하지만 VR방에서는 100개 지점에서 이 콘텐츠를 구입해도, 판매량은 100개 정도밖에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VR방이 커지더라도, 콘텐츠 제작자는 수익을 얻을 수 없다. 결국 VR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이다. 모두 외면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VR아케이드 방의 콘텐츠와 HMD가 직면한 상업성, 법률 등에 대한 고민 요소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실 이 문제는 해답은 국가에서 합법적 대안을 마련해야만 할 것이라 내다봤다. 하루빨리 대안을 마련하기를 현장의 많은 교수들과 정책자들에게 부탁했다. 

또 하나의 고민요소는 바로 ‘장소에 대한 고민’이다. PC방과 인터넷카페를 VR방화 하는 것이  VR의 해답일 것이라고 봤지만 사실 그게 해답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PC방에 고사양 PC는 준비됐지만, 이미 유저들이 PC방에서 즐기는 콘텐츠의 무서움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PC방에서 이미 유저들이 즐기는 콘텐츠는 현재 VR게임이 도전하기에는 너무 막강한 콘텐츠다. 

이를 타게하기 위해 여러 도전이 이뤄지고 있다. 서구 지역에서는 작은 ‘바’ 같은 장소에 VR기기를 놨지만, 이 역시 특별한 결과가 없었다. 사업모델을 너무 가볍게 봤던 것이다. 그에 반해서 아시아 지역에서 시도하는 ‘대형쇼핑몰’에 연계된 VR아케이드 사업은 비교적 성공적인 효과를 얻었다. 이 공간은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데에 적극적인 장소였기 때문이다. 

앤디 킴 부사장은 의외로 영화관 사업이 하나의 해답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VR은 누구의 방해도 없는 영화 환경을 조성해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HTC바이브는 ‘아이맥스’와의 제휴 개발을 통해 ‘아이맥스 VR'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앤디 킴 부사장은 VR방 사업에 여러 관점의 유연한 태도를 강조했다. 한국은 이미 높은 열정과 뚜렷한 성공 모델을 가지고 있는 만큼 미래가 밝다고 밝혔다. HTC바이브와 함께 더욱 많은 고민을 해나가자는 제안도 빼놓지 않았다.

HTC바이브의 앤디킴 부사장은 “VR사업이 성장을 거듭하는 이 순간에 미래에 대한 준비를 놓치면 안된다”며 “보다 넓게 보고 유연한 태도를 가지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