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 프리미엄 360VR 앱 ‘Virry VR' 유럽 출시…VR 토탈 플랫폼 변화 시도
PSVR, 프리미엄 360VR 앱 ‘Virry VR' 유럽 출시…VR 토탈 플랫폼 변화 시도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3.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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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론칭 이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VR(이하 PSVR)은 유투브 360 콘텐츠와 무료 앱을 통해 360 비디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2017년 3월 플랫폼 최초 프리미엄 360VR 앱을 통해 PSVR은 단순한 게임 플랫폼에서 VR 미디어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10일 플레이스테이션 EU는 자사 유투브 채널을 통해 영국의 파운틴 디지털 랩스가 개발한 프리미엄 360VR 앱 ‘Virry VR’의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했다. ‘Virry VR’은 케냐의 사바나 초원에서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촬영한 360VR 자연 다큐멘터리다. 2cm 앞의 움직임도 담아낼 수 있는 자체 개발 카메라 리그로 촬영된 동물들의 움직임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Virry VR’은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게임적인 요소들을 더해 눈길을 끈다. 예를 들면 PS4 듀얼 콘트롤러를 움직여 고기를 흔들면서 사자를 유혹하는 등 단순한 감상을 뛰어넘어 상호작용 요소를 가미해 360VR 영상의 단조로움을 해소했다. 이와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 모드를 통해 앱 구매자들은 언제든 동물들의 삶을 지켜볼 수 있다. 다만 유럽 지역에만 콘텐츠를 출시한 만큼, 현재 국내 유저들은 이 앱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 'Virry VR'을 통해 근거리에서 동물을 관찰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

PSVR에 360VR 영상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PSVR은 지난 1월 19일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플랫폼 안에 ‘유투브 360 동영상’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헤드셋 안으로 구현된 거대한 화면을 통해 생생한 VR 영상 감상 환경을 조성한 첫 번째 시도였다.

PSVR은 뒤이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참여한 ‘조슈아 벨 VR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360VR 영상제작 도전에도 나섰다. 이 VR영상 콘텐츠는 PC VR에 비해 낮은 해상도에도 불구하고 근접촬영을 통해 자연스러운 화면을 구현해냈으며, 포지션 트래킹을 통해 시야와 소리의 변화까지 담아내는 등 모든 플랫폼을 통틀어 가장 훌륭한 VR 영상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전작이 ‘해상도’라는 하드웨어의 한계를 넘어섰다면, 이번에 공개한 프리미엄 360VR 앱 ‘Virry VR’에서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VR 미디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PSVR은 게임 콘솔 시장을 기반으로 실생활에서 다양한 VR 미디어 체험이 가능한 ‘VR 토털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PSVR용 프리미엄 360VR 앱 ‘Virry VR'은 영국을 기준으로 7.99 파운드에 PSN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이전의 PSVR 360VR 콘텐츠 출시 추세를 봤을 때, 조만간 국내에서도 'Virry VR'을 직접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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