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바이브 무선 업그레이드 키트 'TPCAST', 중국 론칭 임박
HTC바이브 무선 업그레이드 키트 'TPCAST', 중국 론칭 임박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4.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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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앞지른 출시 통해 시장 주도권 선점 '목표'

지난해 말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기대를 모은 HTC바이브 무선 업그레이드 키트 'TPCAST'가 드디어 4월 말 중국 시장에 등장한다. AMD의 니테로 인수 등 무선 HMD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HTC바이브가 ‘TPCAST'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중국 개발사 TPCAST가 개발한 동명의 HTC바이브 무선 업그레이드 키트 ‘TPCAST'가 오는 4월 말 선주문 물량 배송과 함께 중국에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TPCAST'는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HTC바이브 공식 사이트에서 1,499위안(217.33달러, 약 25만원)에 예약판매를 진행해온 바 있다.

HTC바이브의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케이블’ 문제를 해결해 줄 서드파티 솔루션인 ‘TPCAST'는 PC와 HMD에 데이터 송·수신기를 각각 설치해 무선화시키는 일종의 어댑터다. 87.3Mbps의 고속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을 통해 딜레이를 15ms로 유지했고, HMD에 함께 장착하는 배터리를 활용해 최대 5시간까지 연속 구동이 가능하다.

사실 ’TPCAST'는 지난해 11월 예약판매 시점만 해도 2017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생산·테스트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면서, 업계에서는 CES 2017에서 HTC바이브가 발표한 올 2분기보다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존재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큘러스의 ‘산타크루즈’나 인텔의 ‘프로젝트 알로이’ 등 경쟁업체들의 행보는 점차 빨라졌으며, 특히 최근 무선통신기술업체 ‘니테로’를 인수한 AMD까지 도전 의지를 드러내면서 무선 HMD 시장에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HTC바이브가 생각보다 빠른 타이밍인 4월 말 ‘TPCAST' 출시를 진행하는 것은 미리 무선 HMD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무선 HMD 시장에서 펼쳐질 공룡기업들의 경쟁 속에서 HTC바이브가 ‘TPCAST' 출시를 통해 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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