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잡시뮬레이터’ 개발사 아울케미랩스 인수
구글, ‘잡시뮬레이터’ 개발사 아울케미랩스 인수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5.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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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게임 역량 강화로 킬러 콘텐츠 양산 기대

VR게임 최초로 3백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잡시뮬레이터’가 구글의 품에 안겼다. 이번 아울케미랩스 인수를 통해 구글의 VR게임 사업 도전에도 추진력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글로벌 IT기업 구글이 자사 블로그를 통해 VR게임 개발사 아울케미랩스의 인수를 전격 발표했다. 이전에 구글과 아울케미랩스가 특별한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만큼,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인수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게된 아울케미랩스는 2010년에 설립된 VR게임 개발사로, 스팀에서만 4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잡시뮬레이터’, 지난 4월 출시돼 2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릭 앤 모티 VR’ 등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증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VR 펀드를 통해 약 5백만 달러의 시드 머니를 확보하는 등 자사의 가치를 인정받은 점이 구글의 인수 결정을 이끌어낸 요인으로 분석된다.

▲ 아울케미랩스 임직원 (출처: 아울케미랩스 블로그)

아울케미랩스는 구글로부터 안정적인 투자 지원을 확보하면서 VR게임 개발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마련했다.  향후 ‘틸트 브러쉬’를 개발한 스킬만 앤 해캣처럼 구글 내부에 자리잡은 독립 스튜디오로서, 아울케미랩스는 HTC바이브를 비롯해 오큘러스 리프트, PSVR를 기반으로 한 킬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글로벌 VR게임 업계에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글 역시 이번 인수를 통해 뛰어난 VR게임 개발력을 보유한 아울케미랩스의 인재풀을 확보, VR게임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구글은 아울케미랩스의 VR게임들을 통해 VR게임산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데이드림의 킬러 콘텐츠 부재 문제 역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잡시뮬레이터’를 비롯한 아울케미랩스의 게임을 데이드림 플랫폼으로 이식한다면, 보다 많은 유저들의 유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데이드림, 크롬 앱 VR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본격적인 VR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글이 든든한 ‘우군’과 함께 글로벌 VR게임 시장을 뒤흔드는 킬러 콘텐츠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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