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그래프, 한중합작 VR프로젝트 ‘병마용’ 공개
매크로그래프, 한중합작 VR프로젝트 ‘병마용’ 공개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7.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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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GVRC 현장에 ‘매크로그래프’의 조성호 본부장이 컨퍼런스 연사로 올랐다. 작년 GVRC에서도 강연대에 올랐던 조성호 본부장은 국내연사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참석하게 됐다.

이번 강연에서 조 본부장이 발표한 주제는 ‘VR 실크로드’다. 이 제목은 매크로그래프의 VR본부가 11번째 제작하는 콘텐츠의 내용을 뜻하는 동시에 ‘실크로드’와 같이 가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여정을 설명하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는 VR에 대해 이야기 할 때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스토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강연은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됐다. 1922년의 사진과 2015년의 사진을 합성한 이 사진은 100년에 가까운 시기가 지났음에도 무엇을 ‘보는’ 모습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여전히 앉아서 콘텐츠를 볼 뿐인데 VR·MR·AR을 구분 짓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가지냐는 뜻이다. 

이어서 조 본부장은 월트디즈니, 마블, DC 등 유명 콘텐츠 회사들에 대한 예를 통해 스토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강조했다. 이미 수십 년이 지난 스토리들이 새로운 기술력을 만나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토리가 먼저고, 기술은 그 다음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매크로그래프는 스토리텔링을 강조한 다양한 VR콘텐츠를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 ‘번개맨 VR’을 만들었고, 대한민국 관광명소와 아이돌그룹 트와이스를 결합한 관광 VR 어트랙션 ‘VR롤링 스카이’를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의 아픈 전쟁사를 다룬 ‘거제도 제3전선’을 공개하기도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거제도 제3전선’

“이제 저희는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VR 스토리텔링 콘텐츠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조 본부장은 그 동안 VR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총 집합한 새로운 VR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 프로젝트는 바로 ‘병마용’이다. 매크로그래프는 ‘노연’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창조, 이 사람의 25년간의 여정을 통해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진행하게 된다.

이야기는 총 4편으로 제작되며, 중국뿐만이 아닌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이야기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조 본부장은 이 거대한 한중합작 VR프로젝트가 아시아의 특별한 콘텐츠로서 평가받을 것이라 확신한다.

매크로그래피의 조성호 VR본부장은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중국 현지에서 발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우리의 콘텐츠를 많이 기대하고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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