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VR플랫폼 알트스페이스 부활 … 마이크로소프트 퍼스트파티 행
소셜VR플랫폼 알트스페이스 부활 … 마이크로소프트 퍼스트파티 행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10.10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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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가 따로 없다. 반전에 반전을 거읍하고 있는 회사 '알트스페이스'가 다시 한번 부활한다. 이번엔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을 잡고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알트스페이스 창업자 케빈 키건은 지난 10월 4일 자사 뉴스레터를 통해 '알트스페이스'가 부활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앞서 지난 8월 3일 '알트스페이스VR'은 자금난을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폐업 위기에 까지 몰린바 있다. 그런 그들이 부활하게 된 계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힘이 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알트스페이스VR'을 영입해 자사 AR라인업인 '홀로렌즈'를 비롯 다양한 플랫폼에 '알트스페이스'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종의 '퍼스트 파티'형태로 개발되며 현재 개발된 콘텐츠들이 AR로 다시 한번 탄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이 플랫폼이 긍정적인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서비스 종료를 예고했던 지난 8월에도 여전히 투자자들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 이를 확연히 알 수 있게 하는 방증이다.

앞서 이 프로젝트는 100억원이 넘는 규모로 투자를 유치하면서 차세대 프로젝트로 가능성을 예감케 했다. 정작 출시 이후 매출은 커녕 플랫폼을 이용하는 유저들조차 극소수여서 생존 가능성이 의심되던 프로젝트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유명인들을 초빙해 스탠딩 코미디를 선보인다거나, VR공연을 여는 등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 회사의 수명을 줄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실상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는 평가다. 

한 때 100억원짜리 기업이었지만 이번에는 다 쓰러저가는 회사로 다시 출발한다. 다행히 대형 기업이 뒤에 서서 회사를 지원하게 됐으니 다시 한번 기회는 온 셈이다. 알트스페이스측은 자사 플랫폼을 다시 한번 열고 유저들을 초빙하는 행사를 가지면서 공식 부활을 선언했다.

여전히 유저들은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상황으로, 아직도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플랫폼인 것으로 보인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기업 '알트스페이스'의 모험은 아직도 계속된다. 과연 헤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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