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399달러’ 오큘러스 리프트×터치, 판매가 인하
‘오늘부터 399달러’ 오큘러스 리프트×터치, 판매가 인하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10.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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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리프트와 터치 콘트롤러 번들이 399달러(약 45만 3,000원)으로 판매가격을 낮췄다. 오큘러스는 VR HMD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부진을 딛고 재도약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은 10월 12일 새벽 2시(한국시간)에 열린 ‘오큘러스 커넥트 4(OC4)’의 키노트에서 자사 하이엔드급 VR 라인업인 ‘오큘러스 리프트×터치’ 번들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금일(12일)부터 공식적으로 적용될 번들의 판매가는 399달러로, 지난여름에 진행됐던 ‘SUMMER of RIFT’ 시기의 할인가격과 동일하다.

이는 해당 번들이 올여름 프로모션 전까지 799달러(약 90만 6,000원)에 판매됐음을 감안하면, 약 50% 정도 저렴한 가격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충분히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페이스북 VR사업 부사장인 휴고 바라 역시 키노트에서 ‘SUMMER of RIFT’를 통해 오큘러스 리프트×터치 번들의 판매량이 대폭 증가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오큘러스 리프트×터치’ 번들 가격 인하는 부활절, 크리스마스 등 올해 연말 시즌에 발맞춰 대규모 세일즈에 나서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여름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399달러 판매가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불어 오큘러스 스토어 내 인기 콘텐츠의 할인 판매나 VR게임 대작 출시가 연계될 경우, 점차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VR HMD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큘러스가 개발 중인 신형 스탠드얼론 VR HMD ‘프로젝트 산타 크루즈’ 역시 저렴한 출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OC4에서 공개된 보급형 HMD ‘오큘러스 고’가 199달러로 출시되며, ‘오큘러스 리프트’ 번들마저 399달러로 공식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기가 추구하는 성능이나 시장을 고려할 때, ‘프로젝트 산타 크루즈’는 오큘러스 고와 오큘러스 리프트 사이에 자리 잡을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199달러의 ‘오큘러스 고’와 399달러의 ‘오큘러스 리프트’를 고려할 때, ‘프로젝트 산타 크루즈’가 299달러에서 320달러 선에서 판매 가격을 책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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