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신형 스탠드얼론 VR HMD ‘오큘러스 퀘스트’가 전 세계 배송대란에 이어, 500만 달러(한화 약 59억 원)의 콘텐츠 매출을 기록하면서 출시 초반부터 엄청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앤드류 보스워스 페이스북 AR/VR 부사장은 복스 미디어가 주최하는 ‘코드 콘퍼런스 2019’에 연사로 참가, ‘오큘러스 퀘스트’의 초반 흥행 성적을 살짝 귀띔했다.
이날 행사에서 앤드류 보스워스 부사장은 “지난 5월 21일 정식 출시된 ‘오큘러스 퀘스트’가 단 2주 만에 500만 달러 규모의 콘텐츠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큘러스 스토어 최고 인기 게임인 ‘비트세이버’의 판매가 30달러(약 35,500원)를 기준으로, 대략 166,667명의 유저가 게임을 하나씩 구매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다만 해당 발언 이후 현재까지 정확한 ‘오큘러스 퀘스트’ 판매량이 공개되지 않은데다, 유저 1인당 콘텐츠 구매액이나 최고 매출 타이틀 등 세부 통계를 살펴봐야한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또한 업계 관계자들은 출시 초반 물량부족 사태에 대해서도 예측을 상회하는 초기 수요 발생을 가능성을 높게 점쳤으나, 일각에서는 오큘러스의 전략적인 노림수일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앤드류 보스워스 페이스북 AR/VR 부사장은 ‘코드 콘퍼런스’ 현장에서 올 가을 페이스북의 화상통화 스마트 스피커 ‘포털’이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도 발표해, 글로벌 IT업계 전문가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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